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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자 충격 발언 "비트코인, 10년 내 0 달러 될 것"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2/02 [09:40]

노벨상 수상자 충격 발언 "비트코인, 10년 내 0 달러 될 것"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2/02 [09:4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현대 금융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유진 파마(Eugene Fama) 경제학자가 비트코인(BTC)의 가치가 향후 10년 내에 제로(0)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1960년대 효율적 시장 가설(EMH)을 제시한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암호화폐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파마는 최근 팟캐스트 'Capitalisn’t'에서 비트코인이 교환 매개체로서 모든 규칙을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안정적인 실질 가치를 유지하지 못하며, 이는 교환 수단으로서 생존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자인 루이지 징갈레스(Luigi Zingales) 교수가 "향후 10년 내 비트코인의 가치가 0이 될 확률이 얼마나 되냐"고 묻자 "거의 1에 가깝다"고 답했다.

 

파마는 비트코인을 경제적 버블로 규정하지는 않았지만, "만약 비트코인이 붕괴하지 않는다면 기존 화폐 이론을 모두 다시 검토해야 한다"며 "이미 그 이론이 무너졌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암호화폐가 기존의 통화 이론과 배치되며, 이는 결국 생존 가능성을 약화시킨다고 주장했다.

 

진행자인 베서니 맥린(Bethany McLean)이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질문하자, 파마는 "미국 달러 기반의 블록체인 사용은 가능성이 있다"며 "달러는 안정적인 실질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한 비트코인의 또 다른 위협 요소로 51% 공격 가능성을 지적하며, 모든 거래 시스템이 검증 문제와 규칙 집행의 한계를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마는 금과 비트코인을 비교하며 "금은 다양한 용도가 있지만 비트코인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부의 암호화폐 시장 규제 강화가 비트코인 가치 하락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자신의 전망에 절대적인 확신을 가지기보다는 "틀릴 가능성도 인정한다"며 열린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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