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솔라나 기반의 공식 트럼프 밈코인(TRUMP)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SNS 홍보에도 불구하고 13% 급락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33% 하락했으며, 사상 최고가 75달러 대비 70% 하락한 상황이다.
TRUMP는 최근 24시간 동안 13% 이상 하락하며 20달러 이하로 내려갔다. 일일 거래량은 34억 달러로 65% 급증했으며, 이는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 움직임을 반영한다. 또한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TRUMP의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은 13% 감소한 7억 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24시간 동안의 청산 규모는 1,500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 중 1,100만 달러는 롱 포지션 청산이었다.
TRUMP 가격은 일일 최저가인 18.75달러까지 하락한 뒤 반등해 현재 21.09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이번 하락을 '저점 매수(Buy the Dip)' 기회로 보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인 캡틴 파이빅(Captain Faibik)은 "TRUMP의 하락 쐐기형 패턴이 여전히 유효하며, 강한 반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락 쐐기형 패턴은 일반적으로 가격 상승의 전조로 해석된다. 또 다른 분석가 에드워드 모라는 "TRUMP가 20달러 지지선에서 반등했다"며 "21.5달러 평균가로 매수했고, 25달러 이상에서 추가 상승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TRUMP 가격이 사상 최고가 대비 70% 가까이 하락하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I LOVE $TRUMP!!"라는 글을 게시하며 코인 홍보에 나섰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는 투자자들과 업계 전문가들의 비판을 받았다.
스카이브리지 캐피털(SkyBridge Capital)의 창립자 앤서니 스카라무치(Anthony Scaramucci)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밈코인인 TRUMP 가격을 끌어올리기 위해 SNS에 글을 올렸다. 결과적으로 가격은 더 빠르게 하락했고, 이제 그 '쇼'는 끝났다"고 지적했다.
TRUMP 코인은 이번 하락으로 인해 시가총액 기준 4위로 밀려났으며, 3위 자리는 PEPE 코인에 내주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의 대중 관세 정책으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추가적인 시장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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