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이번 논란은 업홀드가 야후 파이낸스(Yahoo! Finance)에 출연한 이노베이팅 캐피털(Innovating Capital) 창립자 앤서니 조르지아데스(Anthony Georgiades)의 인터뷰 영상을 공유하면서 시작됐다. 조르지아데스는 XRP에 대해 "기본적인 결함이 많다"고 지적하며, XRP를 기반으로 한 전략적 준비금이 오히려 네트워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리플의 운영 방식이 근본적인 문제로 작용하고 있다"며 "리플랩스(Ripple Labs)가 XRP에 대해 지나치게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앙 집중화된 구조 때문에 XRP가 미국 정부의 전략적 준비금 후보로 고려되기 어렵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업홀드의 게시물이 공개되자 수백 개의 항의 댓글이 쏟아졌다. XRP 전문 유튜버 크립토 에리(Crypto Eri)는 "업홀드가 왜 이런 잘못된 게시물을 올렸는지 이해할 수 없다. 새로운 PR 팀이 암호화폐 업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이건 전형적인 FUD(공포·불확실성·의심 유포)"라고 비판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업홀드는 2021년 리플이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소송을 당했을 때, 규제 압력에도 불구하고 XRP 상장 폐지를 거부했던 거래소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과거 이력에도 불구하고 이번 발언으로 인해 XRP 커뮤니티의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한편, 리플은 최근 비트코인 커뮤니티와의 갈등에도 휘말려 있다. 리플이 비트코인 준비금 도입에 반대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대해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CEO는 "우리는 XRP를 포함한 다중 토큰 준비금을 지지할 뿐, 특정 암호화폐를 반대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미국이 2025년에 비트코인 준비금을 도입할 가능성은 43%로 추정되고 있으며, 리플의 로비 활동이 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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