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이 영상은 분산형 소셜 플랫폼 프라이멀(Primal)에 게시된 4초 분량의 AI 생성 영상으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회장이자 비트코인 강경 지지자인 마이클 세일러가 등장한다. 영상에서는 처음에 비트코인 상징과 함께 나타난 세일러가 점프하는 순간, 그의 모습이 XRP 코인으로 변신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잭 도시의 게시 이후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도시가 세일러가 비트코인 지지에서 XRP로 입장을 전환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했다. 특히,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진 중인 디지털 자산 준비금에 XRP가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들과 XRP 지지자들 간의 긴장이 고조된 상황이다.
XRP 커뮤니티의 대표 인물인 ‘미스터 인튜이티브’는 해당 영상을 X(구 트위터)에 공유하며 "잭 도시가 정말로 세일러가 XRP로 변신하는 영상을 올린 것이 맞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더크립토베이직의 확인 결과, 이 영상은 실제로 2월 2일에 도시가 게시한 것으로 현재까지 삭제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영상이 XRP에 대한 긍정적인 지지를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XRP 지지 성향의 변호사 존 디튼은 "잭 도시의 영상은 XRP에 대한 지지라기보다는 세일러에 대한 메시지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디튼은 도시가 비트코인의 강력한 지지자이며, 이더리움 등 다른 암호화폐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여온 점을 지적했다.
디튼은 또한 "도시는 이더리움과 웹3가 중앙화된 기업들에 의해 통제된다고 비판한 바 있다"며, 이 영상이 XRP 지지보다 세일러의 태도 변화에 대한 풍자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이클 세일러는 과거 인터뷰에서 XRP를 투자 자산으로 추천하지 않겠다며, XRP가 증권에 해당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영상이 단순한 유머인지, 아니면 실제 입장 변화의 신호인지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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