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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트럼프의 관세 유예 발표에 7% 급등…'불 트랩'일까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2/04 [22:10]

XRP, 트럼프의 관세 유예 발표에 7% 급등…'불 트랩'일까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2/04 [22:10]
리플(XRP)

▲ 리플(XRP)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XRP 가격은 7% 이상 상승하며 하루 만에 1.79달러에서 2.78달러까지 급등했다. 이는 전일 대비 약 55%의 반등으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유예 결정이 주요 상승 촉매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 예정된 25% 관세 부과를 일시적으로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강한 반등세가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과 즉각적인 관세 유예에 합의했으며, 캐나다 총리 저스틴 트뤼도 또한 최소 30일간 관세 유예를 발표했다.

 

이러한 조치는 경제적 불확실성 완화로 이어지며, 비트코인이 일시적으로 10만 달러를 회복하는 등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XRP 역시 2월 3일 저점 대비 약 50% 상승했다.

 

XRP는 이번 반등으로 50일 단순 이동 평균(SMA)인 2.62달러를 상향 돌파했으나, 이를 지지선으로 전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상승 모멘텀 약화를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또한, 상대 강도 지수(RSI)는 49에서 38로 하락하면서 매도 압력 증가를 나타내고 있다.

 

만약 매도세가 계속될 경우, XRP는 2.26달러 또는 2.00달러 수준까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 구간은 100일 SMA가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샌티멘트(Santiment)에 따르면, 최근 3일간 XRP 투자자들은 약 20억 달러의 수익을 실현했다. 이는 XRP 역사상 가장 높은 수익 실현 기록 중 하나로, 일부 투자자들이 현재 가격 수준에서 차익 실현에 나섰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반등이 일시적인 '불 트랩(Bull Trap)'일 수 있다며, 단기적인 가격 움직임보다는 기술적 지표와 시장 심리를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XRP가 관세 유예로 인한 긍정적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을지, 아니면 추가적인 조정을 맞이할지는 향후 며칠간의 거래 흐름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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