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후 9만 3천 달러 아래로 하락했다가 9만 6천 달러 선까지 반등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7,500만 달러 규모의 BTC 청산이 발생한 가운데, 시장은 비트코인이 9만 7,530달러 저항선을 돌파할지, 혹은 9만 2,110달러 지지선을 깨고 하락할지 주목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9만 7,530달러가 BTC의 핵심 저항선이며, 9만 2,110달러 아래로 떨어질 경우 7만 달러까지 급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분석가 렉트 캐피털(Rekt Capital)도 비트코인이 9만 7,700달러의 저항선을 돌파해야 본격적인 상승세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BTC는 9만 6,753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일일 거래량은 32% 증가한 480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샌티멘트(Santiment)는 최근 BTC 네트워크에서 개인 투자자(리테일) 참여가 감소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반면, 기관 및 대형 투자자(고래 및 상어)의 매집이 증가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는 역사적으로 강세장을 예고하는 신호로 해석되며, 시장의 장기적인 상승 가능성을 시사한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비트코인 거래소 내 고래 비율(Exchange Whale Ratio)이 2024년 말부터 꾸준히 상승하며 다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의 구조적 변화 가능성을 시사하며,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수도 있다.
한편, 반에크(VanEck) 디지털 자산 책임자인 매튜 시겔(Matthew Sigel)은 비트코인 전략적 준비금(BTC Reserve) 도입 논의가 지속되고 있으며, 관련 법안이 통과될 경우 230억 달러 규모의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약 24만 7천 개의 BTC 매입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더욱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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