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로빈후드(ROBINHOOD, HOOD) 주가가 전장 대비 15% 급등했다. 이는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이 반영된 결과다.
로빈후드는 12일 공개한 2024년 4분기 실적에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10억1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순예금은 160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유료 구독 서비스인 ‘골드(Gold)’ 가입자는 86% 증가해 260만 명을 돌파했다. 순이익 역시 9억1천6백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3천만 달러)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주당 순이익(EPS) 또한 1.01달러로, 전년 동기의 0.03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로빈후드의 실적 호조는 암호화폐 시장 성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비트코인(BTC) 반감기, 현물 ETF 출시, 기관 및 개인 투자자의 유입 증가 등의 요인으로 인해 거래량이 급증했다. 이에 따라 거래 기반 수익은 전년 대비 200% 이상 증가한 6억7천2백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 중 암호화폐 거래 수익만 3억5천8백만 달러로 700% 증가했다.
로빈후드는 최근 유럽연합(EU)의 ‘미카(MiCA)’ 규정을 준수하며 스페인에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한, 미국 내 CME 그룹과 협력해 선물 계약 거래 서비스를 도입하며 기존 주식과 옵션 외에도 암호화폐 및 다양한 자산군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했다.
현재 HOOD 주가는 나스닥(Nasdaq) 사전 거래에서 15% 상승한 63.43달러를 기록 중이다. 장중 최고가는 64.99달러, 최저가는 62.21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주가는 42%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로빈후드의 글로벌 시장 확장과 암호화폐 거래 증가가 지속적인 주가 상승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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