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SEC, 리플 항소 철회 왜 미루나?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2/20 [08:06]

SEC, 리플 항소 철회 왜 미루나?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2/20 [08:06]
리플/출처: X

▲ 리플/출처: X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Ripple)과의 항소를 철회하지 않는 이유는 법적 우선순위 때문으로 분석된다. SEC는 법정 기한이 임박한 사건들을 먼저 처리하고 있으며, 리플과의 소송은 후순위로 밀려난 상황이다.

 

유투데이는 리플이 SEC와의 교차 항소에서 4월 16일까지 첫 변론서를 제출할 기한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SEC는 1월 중순에 자체 변론서를 제출했으며, 이는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SEC 의장이 사임하기 직전에 이루어졌다.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는 이를 두고 "말도 안 되는 행동"이라며 비판했고, 리플 수석 변호사 스튜어트 알데로티(Stuart Alderoty) 역시 SEC의 행보를 "소음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SEC는 겐슬러 사임 이후 변론서 제출을 연기하라는 리플 측 요청을 거부했다. 하지만 최근 SEC는 바이낸스(Binance) 관련 소송에서 60일간의 절차 중단을 요청하는 등, 주요 암호화폐 소송에서 전략적 조정을 시도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SEC는 코인베이스(Coinbase)와의 소송을 마무리할 준비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유투데이는 SEC가 현재 폴 앳킨스(Paul Atkins)의 임명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앳킨스는 전직 SEC 위원으로, 암호화폐 친화적인 성향을 가진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2024년 SEC 위원장 후보로 지명됐지만, 아직 상원의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다.

 

리플 측 변호사 알데로티는 지난달 "SEC가 결국 2025년 자발적으로 항소를 철회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SEC 내부의 리더십 변화와 법적 우선순위 조정이 리플 소송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마이클 세일러, 부켈레 대통령과 회동…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확대 논의
이전
1/4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