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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최악 해킹에 이더리움(ETH) 롤백 목소리…암호화폐 업계 충격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2/22 [17:33]

역사상 최악 해킹에 이더리움(ETH) 롤백 목소리…암호화폐 업계 충격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2/22 [17:33]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맥시멀리스트이자 JAN3의 CEO인 샘슨 모우(Samson Mow)가 바이비트(Bybit) 해킹 사건으로 14억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ETH)이 북한 해커에 탈취당하자,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긴급히 롤백(rollback)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유투데이는 샘슨 모우가 트위터(X)를 통해 "북한 해커가 훔친 자금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사용될 수 있다"며, "이더리움을 롤백해서라도 탈취된 14억 달러를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그는 과거 이더리움이 2016년 DAO 해킹 때 이미 롤백을 했던 사례를 거론하며, 이번에도 같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모우를 포함한 여러 비트코인 맥시들은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을 향해 "ETH 거래를 즉각 중단하고 롤백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동일한 트윗을 퍼뜨리며 사실상 조롱하고 있다. 이들은 "롤백 후 북한이 훔친 14억 달러는 취소되고, 이더리움은 ETHNK(ETH North Korea)라는 새로운 버전으로 남게 될 것"이라는 과격한 내용도 포함했다.

 

유투데이는 샘슨 모우가 이번 기회를 통해 "이더리움의 EIP-1559 메커니즘을 조정해 현재 디플레이션 구조도 수정할 수 있다"는 제안까지 내놓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대한 심각한 신뢰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업계에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유투데이는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피해를 입은 바이비트를 긴급 지원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바이낸스(Binance)와 MEXC, 비트겟(Bitget) 등이 각각 5만 ETH, 1만2652 stETH, 6만4452 ETH를 바이비트에 긴급 유동성 지원 차원에서 대출 형태로 제공했다.

 

유투데이는 "이더리움의 추가 롤백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이번 논란이 블록체인 불변성 원칙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더리움이 실제 롤백할 경우, 2016년 이더리움 클래식(ETC) 분리 때처럼 또 다른 하드포크(hard fork)가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시장의 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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