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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거래량 55% 급증! 고래 움직임, 상승 신호인가?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2/22 [20:21]

XRP 거래량 55% 급증! 고래 움직임, 상승 신호인가?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2/22 [20:21]
리플(XRP), 달러(USD)

▲ XRP, 달러(USD)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XRP(리플) 거래량이 하루 만에 무려 54.05% 급증해 57억 6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파생상품 거래량 역시 51%나 증가해 거의 80억 달러에 육박했지만, 동시에 1,100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고 코인글래스(CoinGlass)는 전했다. 현재 XRP 가격은 24시간 동안 3.38% 하락한 2.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투데이는 XRP의 급격한 거래량 증가 배경으로 최근 발생한 바이비트(Bybit) 거래소 해킹 사건을 꼽았다. 바이비트는 약 14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를 탈취당했으며, 이로 인해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이 위축되었다. 바이비트 CEO는 이번 사건을 "역사상 최악의 해킹"이라 표현했으며, XRP의 하락은 이러한 시장 분위기와 궤를 같이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투데이는 블록체인 분석 기업 샌티멘트(Santiment)의 데이터를 인용하며 XRP의 대형 고래들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음을 강조했다. 1천만~1억 개의 XRP를 보유한 고래 지갑들이 최근 적극적으로 매수세를 늘리고 있어, 고액 자산가들 사이에서 XRP에 대한 강력한 상승 기대감이 포착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고래 얼러트(Whale Alert)에 따르면 1억 달러 이상의 XRP가 신원 미상의 지갑에서 바이비트로 이동된 사실이 드러났다.

 

한편, 유투데이는 이번 바이비트 해킹이 북한의 해커 조직 라자루스(Lazarus)의 소행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 잭XBT(ZackXBT)는 바이비트 해킹이 라자루스와 관련된 증거를 제시했고, 블록체인 정보기업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도 이와 같은 내용을 바이비트 팀에 전달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으며, XRP의 변동성 확대와도 관련이 있다고 유투데이는 분석했다.

 

유투데이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XRP의 주요 기술적 지지선을 2.50달러 부근으로 제시했다. 현재 가격이 이 지지선을 지킬 수 있다면, 향후 강력한 반등 가능성이 있지만, 이를 하향 돌파할 경우 추가 하락 위험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유투데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며 향후 XRP 전망에 대해 조심스러우면서도 긍정적 견해를 밝혔다. 바이비트 해킹 사건 여파로 단기적인 하락 압력이 존재하지만, 대형 고래들의 매집과 거래량 급증은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XRP가 2.50달러 지지선을 유지할 경우,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다시 상승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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