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 대량 보유로 유명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최근 '스트래티지(Strategy)'로 리브랜딩하며 주가가 500달러 미만에서 거래되고 있어, 매수 기회 여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스트래티지의 주가는 현재 299.69달러로 최고점인 474달러보다 32%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더모틀리풀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지난 2년 동안 비트코인 가격 급등으로 1,200% 이상 폭등했다고 전했다. 회사는 현재 전체 비트코인의 2%에 해당하는 478,74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며, 이는 현재 시가로 약 450억 달러 가치에 해당한다. 하지만 회사의 주식 시가총액은 850억 달러로, 비트코인 보유 가치의 두 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러한 괴리가 장기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모틀리풀은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중심 기업으로 완전히 변신하며 최근 3년 내 420억 달러 규모의 추가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21/21 플랜'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창립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비트코인이 결국 1,300만 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믿으며, 스트래티지를 10조 달러 규모의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고 소개했다.
더모틀리풀은 그러나 최근 카네기멜론대학교 금융학 교수 브라이언 라우틀리지(Bryan Routledge) 등 일부 전문가들이 스트래티지의 현재 가치평가가 비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특히 회사가 최근 4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했고, 지난 분기에는 비트코인 자산 평가손실로 10억 달러를 기록하며 6억 7,000만 달러 순손실을 냈다는 점을 강조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 오르지 않으면 회사의 비트코인 중심 전략은 오히려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경고다.
더모틀리풀은 스트래티지의 다음 진화 방향으로 '비트코인 은행(Bitcoin Bank)' 모델을 제시했다. 세일러는 최근 회사가 비트코인을 단순히 보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기반으로 금융상품을 제공하고 대출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은행으로 전환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는 성공할 경우 회사 가치가 추가로 상승할 수 있지만, 규제 당국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더모틀리풀은 결론적으로 스트래티지 주가가 500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은 비트코인 가격의 향방에 달려있다며, 비트코인이 장기간 횡보하거나 하락할 경우 주가도 함께 하락할 위험이 크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스트래티지 주식을 매수하는 것보다 직접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것이 더 안정적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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