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로빈후드(Robinhood) 거래소에 대한 조사를 종료하며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는 최근 SEC가 코인베이스(Coinbase) 소송을 취하한 데 이어 나온 결정으로, 업계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다.
SEC 집행국은 로빈후드에 서한을 보내 조사를 마무리하며 추가적인 법적 절차를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했다. 이에 대해 로빈후드 최고 법무 책임자(CLO)인 댄 갤러거(Dan Gallagher)는 "이 조사는 처음부터 열릴 필요가 없었다"며 "우리는 항상 연방 증권법을 준수해왔으며, 이번 결정은 공정성과 법치의 회복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로빈후드는 지난해 SEC로부터 웰스 노티스(Wells Notice, 법적 조치 가능성을 알리는 사전 통보)를 받은 이후 조사를 받아왔으며, 당시 SEC는 로빈후드가 증권으로 간주될 수 있는 암호화폐 거래를 허용했는지 여부를 살펴봤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SEC는 이를 문제 삼지 않기로 하면서, 로빈후드에 대한 법적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이번 결정은 SEC가 점진적으로 암호화폐 규제 방향을 조정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최근 SEC는 코인베이스 소송을 취소하는 등, 업계와의 법적 충돌을 완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법적 부담이 줄어들면서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을 두고 SEC의 입장 변화가 암호화폐 산업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신호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SEC가 다른 거래소들에 대해서도 유사한 접근 방식을 취할지 여부가 시장의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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