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Tether)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가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를 통과한 스테이블코인 법안에 대해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법안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규제 명확성을 확보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아르도이노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법안이 스테이블코인 산업의 명확한 규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테더는 2014년 스테이블코인 산업을 창출한 기업으로, 가장 큰 사용자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법안은 ‘GENIUS 법안’으로 불리며,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연방 차원의 규제 프레임워크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법안은 현재 상원 전체 투표를 앞두고 있으며, 공화당뿐만 아니라 애리조나 출신 민주당 의원 루벤 갈레고(Ruben Gallego) 등 일부 민주당 의원들도 지지를 표명했다. 반면, 대표적인 반(反) 암호화폐 성향의 민주당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은 법안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유투데이는 서클(Circle) CEO 제레미 알레어(Jeremy Allaire)가 이번 법안을 두고 "스테이블코인 규제 명확성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며, 달러 경쟁력을 강화하는 큰 변화"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리플(Ripple)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역시 "스테이블코인 정책이 곧 도입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리플은 지난해 12월 규제된 스테이블코인인 ‘리플 USD(RLUSD)’를 출시한 바 있다.
현재 테더(USDT)는 1,43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서클의 USD코인(USDC)은 580억 달러로 2위를 차지하며, 리플이 출시한 RLUSD는 1억3,400만 달러 규모로 아직 초기 시장 형성 단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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