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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비트코인으로 급여 받는다? 암호화폐 법안 주목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3/16 [05:00]

브라질, 비트코인으로 급여 받는다? 암호화폐 법안 주목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3/16 [05:00]
브라질 비트코인

▲ 브라질 비트코인     ©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브라질 국회가 비트코인(BTC)과 기타 암호화폐로 급여를 지급하는 법안의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 법안은 상파울루의 전 연방 의원 루이스 필리페(Luiz Phillipe)가 제출했으며, 브라질 내 노동자들이 임금과 노동권 보상을 최대 50%까지 암호화폐로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브라질 국회가 이 법안을 승인할 경우, 직원들은 고용주와의 합의 하에 급여의 일부를 비트코인으로 받을 수 있으며, 언제든지 이를 철회할 권리를 갖게 된다. 다만, 해당 법안은 모든 급여의 50% 이상을 브라질 헤알(R$)로 지급해야 한다는 조건을 포함하고 있으며, 자영업자 및 프리랜서는 예외로 두고 있다. 

 

브라질 의회에서 법안이 통과되려면 하원의 본회의 표결과 과반수 동의를 거쳐 상원의 최종 승인이 필요하다. 필리페는 "이 법안이 브라질을 글로벌 디지털 자산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이며, 해외 기술 투자 유치와 노동자들의 선택권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은 이미 암호화폐 친화적인 규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가 브라질에서 공식 브로커 라이선스를 획득한 점도 이를 방증한다. 또한, 남미 국가 중 아르헨티나가 2021년 비트코인 급여 지급 법안을 추진한 바 있으며,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법원도 암호화폐 급여 지급을 공식 인정하는 등 글로벌 암호화폐 도입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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