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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비트코인 전략, 과연 게임 체인저가 될까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3/16 [14:00]

트럼프의 비트코인 전략, 과연 게임 체인저가 될까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3/16 [14:00]
트럼프와 비트코인

▲ 트럼프와 비트코인     ©

 

미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비트코인 전략 비축(Strategic Bitcoin Reserve, SBR)을 시작했지만, 시장은 이에 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화폐 정책을 강화하며 전략적 비축을 선언했으나, 발표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닷컴뉴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비트코인 전략 비축 및 디지털 자산 비축(Digital Asset Stockpile, DAS)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비트코인과 기타 디지털 자산을 보유하는 첫 사례로 기록된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비트코인 가격은 행정명령 발표 이후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발표에 앞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XRP, 솔라나(SOL), 에이다(ADA)를 포함한 암호화폐 전략 비축 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해당 암호화폐들이 일시적으로 급등했으며, 한 트레이더는 BTC와 ETH에 50배 레버리지를 걸어 16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둬 내부자 거래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S&P 500 지수가 3% 하락하며 주요 암호화폐 역시 하락했고, 행정명령 발표 직후 BTC도 1.9% 하락했다. 이는 거시경제 불안과 함께, 정부가 직접 비트코인을 매입하지 않는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는 비트코인 전략 비축(SBR)과 디지털 자산 비축(DAS)이라는 두 가지 주요 정책이 포함됐다. SBR은 정부가 비트코인을 장기적으로 보유하는 전략적 준비금으로 활용되며, 몰수된 자산을 통해 초기 자금이 조성된다. 정부는 이 비축금을 매도하지 않고 추가 매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반면 DAS는 비트코인을 제외한 기타 디지털 자산(ETH, XRP, SOL, ADA 등)을 포함하며, 추가 매입 없이 보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암호화폐 시장의 반응은 예상보다 차분하지만, 전문가들은 국가 간 비트코인 보유 경쟁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간주하기 시작한 점은 향후 정책 변화에 따라 가격 상승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84,335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시장은 거시경제 불안과 함께 연준(Fed)의 금리 정책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글로벌 경제 상황과 정책 변화에 따라 비트코인의 전략적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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