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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양자컴퓨터 해킹 가능성…‘소각’이 최선일까?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3/17 [08:55]

비트코인, 양자컴퓨터 해킹 가능성…‘소각’이 최선일까?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3/17 [08:55]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보안 전문가 제임슨 롭(Jameson Lopp)은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BTC 복구를 허용하는 것은 네트워크의 보안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며, 오히려 해당 코인을 소각하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롭이 양자복구를 허용할 경우, 검열 저항성·불변성·보수성을 핵심 원칙으로 하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근본적인 가치가 훼손될 것이라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그는 “양자복구는 사실상 부의 재분배와 같다”며, 양자컴퓨터를 가진 소수의 기업이나 개인이 기술적 우위를 이용해 BTC를 독점하게 될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보안에 대한 양자컴퓨터의 위협은 여전히 논쟁 중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양자컴퓨터의 실용화가 수십 년 뒤의 일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연구자들은 위협이 더 가까이 다가왔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커뮤니티에서는 양자 보안 강화 또는 체계적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2024년 10월, 중국 상하이대 연구진이 양자컴퓨터를 활용해 군사·금융 시스템의 암호화 표준을 해독했다고 발표한 사례를 언급했다. 그러나 유튜버 ‘멘탈 아웃로(Mental Outlaw)’는 이 연구가 과장된 것이라며, 해당 양자컴퓨터가 해독한 키는 22비트에 불과해 현재 사용되는 2048~4096비트 키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현대 암호화 기술은 키 길이를 확장해 보안을 유지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 커뮤니티 내에서는 사전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양자컴퓨터의 위협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이 논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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