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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SEC 소송 사실상 종료… XRP, 3달러 돌파 넘어 38달러 전망까지?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3/21 [11:00]

리플-SEC 소송 사실상 종료… XRP, 3달러 돌파 넘어 38달러 전망까지?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3/21 [11:00]
리플/출처: X

▲ 리플/출처: X     ©

 

리플(Ripple)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오랜 법정 공방이 최종 종결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CEO는 19일 X(구 트위터)를 통해 “SEC가 항소를 철회하기로 했다”며 승리를 선언했다.

 

핀볼드는 갈링하우스의 발표 직후 XRP 가격이 2.31달러에서 2.55달러까지 급등했다가, 현재는 2.42달러로 소폭 조정 중이라고 전했다. 연초 대비 수익률은 약 15% 수준이다.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소송 종료 소식에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투자자 신뢰 회복에 따라 강세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도 XRP는 강세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지지선은 2.20달러이며, 시장에서는 3달러 돌파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동시에 온체인 지표에서는 지갑 수가 700만 개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고, 고래들이 물량을 흡수하며 매도 압력을 상쇄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흥미로운 점은 AI의 예측이다. 오픈AI의 최신 언어모델 ChatGPT 4.5는 XRP가 4월 1일까지 3.16달러 또는 4.01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전문가인 기술 분석가 거트 반 라겐(Gert van Lagen)은 XRP의 장기 목표가로 38달러를 제시, 이는 보수적인 추정치라고 덧붙였다.

 

다만, SEC가 공식적으로 소송 철회를 발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핀볼드는 "갈링하우스가 미국 대통령과의 친분까지 거론되는 업계 핵심 인사인 만큼, 성급한 발표를 했을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분석했다. 또한, 12일 엘레노어 테렛 기자에 따르면, SEC와 리플 간 최종 벌금과 제재 조건에 대한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SEC의 공식 발표가 나올 경우, 이번 판결은 미국 내 암호화폐 규제 환경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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