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솔라나(Solana) 공동 창업자 아나톨리 야코벤코(Anatoly Yakovenko)는 레이어2(L2) 솔루션에 대해 “굳이 만들 이유가 없다”며, L1 블록체인이 성능과 보안 면에서 더 우월하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유투데이는 야코벤코가 “L2는 느린 데이터 가용성 계층에 발목 잡히고, 복잡한 사기 방지 메커니즘이나 멀티시그 업그레이드로 인해 보안이 약화된다”고 지적하며, L1이 처리 속도와 비용, 보안 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그는 솔라나가 생성하는 연간 데이터도 80TB 수준으로 “대단치 않다”고 덧붙이며 L1 저장 한계 우려를 일축했다.
유투데이는 또 그가 이더리움(Ethereum) L2 프로젝트들을 직접적인 경쟁 상대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굳이 가치 없는 L2를 만들 바에야 토큰만 발행하면 된다”며, 여러 개의 L2가 존재할 필요성도 없다고 강조했다. “병렬 실행이 가능한 L2 하나면 모든 블롭 공간(blobspace)을 활용해 대부분의 사용 사례를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야코벤코는 이미 올해 초부터 L2 생태계를 “중복되고 비효율적”이라며 비판해왔다. 그는 “실제로 필요한 스마트 계약 수는 한정돼 있다”고 말하며, 다양한 실행 환경의 필요성도 과장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유투데이는 이더리움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이더리움은 지난 분기 기준 거래 수익이 역대 최고치 대비 95% 하락했으며, 야코벤코는 “L2가 우선순위 거래를 빼앗아 가는 기생적 존재”라고 말한 바 있다. 이더리움 기반 L2 확산이 오히려 메인넷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는 해석이다.
결국 그는 “빠르고 효율적인 L1 하나가 모든 걸 대체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솔라나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는 향후 블록체인 확장성 논의에서 L1 중심 구조로의 회귀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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