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ETP 발행사 21셰어스(21Shares)가 비트코인(BTC), 솔라나(SOL), 엑스알피(XRP) 기반의 ETP(상장지수상품)를 유럽 나스닥 스톡홀름에 동시 상장하며 유럽 암호화폐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이번 조치는 유럽 내 규제 명확화 흐름과 맞물려 기관 수요 확대에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21셰어스는 나스닥 스톡홀름(Nasdaq Stockholm)에 비트코인 코어 ETP(CBTC), 솔라나 스테이킹 ETP(ASOL), XRP ETP(AXRP) 등 3종의 상품을 신규 상장했다. 현재 21셰어스는 75억 달러 이상의 운용 자산(AUM)을 보유한 글로벌 운용사다.
CBTC는 유럽 내 최저 수준인 0.21%의 운용 수수료로 설계되어 비용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ASOL은 솔라나를 보유하면서도 자동으로 스테이킹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구성돼, 기술적 진입 장벽 없이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AXRP는 XRP를 100% 담보로 구성된 구조로, 리플 네트워크의 글로벌 송금 기능에 투자하고자 하는 유럽 투자자에게 투명하고 규제된 노출 기회를 제공한다.
21셰어스의 금융상품개발 책임자 맨디 치우(Mandy Chiu)는 “2024년은 MiCA(암호화폐시장법) 도입으로 유럽 내 암호화폐 도입이 본격화되는 해가 될 것”이라며, “기관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당사는 다양한 투자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1셰어스는 유럽뿐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나스닥은 미국 SEC에 폴카닷(DOT) ETF 승인을 위한 19b-4 서류를 제출한 바 있으며,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 순유입 규모도 지난주 7억 8,500만 달러를 기록하며 투자 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이번 유럽 ETP 상장은 암호화폐 ETP 시장 내 21셰어스의 입지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BTC·SOL·XRP 가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제도권 유입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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