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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결제, 왜 아직도 대중화되지 못했나?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3/26 [01:30]

암호화폐 결제, 왜 아직도 대중화되지 못했나?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3/26 [01:30]
비트코인, 암호화폐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인 비트겟 월렛(Bitget Wallet)은 최근 발표한 온체인 보고서에서 "보안 문제"가 암호화폐 결제 도입의 가장 큰 장애물로 지목됐다고 밝혔다. 설문에 응답한 투자자 중 37%가 보안 리스크를 주요 장애 요소로 꼽았다.

 

비트겟 월렛은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계층 보안 체계를 도입했으며, 이더리움(Ethereum), BNB체인, 솔라나(Solana) 등 주요 체인에서 MEV 방지 기능과 스마트 서명 사기 탐지 기능(GetShield)을 활성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플랫폼 문제로 자산 손실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3억 달러 규모의 사용자 보호 기금을 운영 중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아프리카(52%)와 동남아시아(51%) 응답자들이 암호화폐 결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는 높은 송금 수수료와 전통 금융 접근의 어려움 때문으로 해석된다. 비트겟은 은행 계좌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비수탁형 월렛을 제공하며, 130개 이상의 블록체인과 스테이블코인을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지갑 주소를 교묘히 위조하는 '주소 중독(Address Poisoning)'과 같은 신종 피싱 사기가 급증하며 경계심도 커지고 있다. 3월 들어서만도 약 120만 달러 상당의 자산이 이런 방식으로 탈취된 것으로 보고됐다. 비트겟은 X 세대는 보안을, Z세대는 사용 편의성과 비용 효율성을 각각 가장 중요시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남미 지역에서는 전통 은행 송금 수수료가 평균 7.34%에 달하면서, 대안으로 암호화폐 결제 채택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겟은 향후 로컬 법정화폐 온램프 및 멀티체인 연동 확대를 통해 비기술 사용자도 암호화폐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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