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엑스알피(XRP)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이후 374% 급등하며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SEC(미 증권거래위원회)와의 오랜 법적 분쟁이 종결되면서 XRP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이는 향후 가격 상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XRP는 2020년 SEC가 리플을 상대로 제기한 미등록 증권 판매 소송으로 인해 한동안 저평가돼 있었다. 그러나 2023년 법원은 XRP가 기관 판매에서는 증권으로 간주되지만, 일반 투자자 대상 판매는 증권이 아니라고 판단했으며, 최근 SEC가 항소를 공식 철회하면서 이 판결은 사실상 확정됐다.
이러한 규제 해소는 향후 XRP 현물 ETF 출시 가능성을 높였으며, 이미 여러 자산운용사들이 관련 제안을 제출한 상태다.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상장 가능성은 열려 있으나, 당장은 우선순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XRP는 현재 2.44달러에 거래 중이며, 시가총액은 1,410억 달러로 테더(USDT)의 3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도 200일 단순 이동평균선을 상회하며 장기 강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고, 지난 30일 중 16일을 상승 마감했다.
향후 XRP의 주요 성장 요인으로는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 은행의 암호화폐 접근성 완화,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 출시 등이 꼽힌다. 특히 RLUSD는 XRP를 브릿지 자산으로 활용하는 설계를 통해 네트워크 내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XRP는 여전히 변동성이 크고 수익 창출 모델이 명확하지 않아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하면서도, 이번 규제 리스크 해소로 인해 향후 리플 생태계 확장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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