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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로 부동산 결제? 카자흐스탄 ‘크립토시티’ 실현될까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5/30 [04:00]

암호화폐로 부동산 결제? 카자흐스탄 ‘크립토시티’ 실현될까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5/30 [04:00]
카자흐스탄 크립토시티/챗GPT 생성 이미지

▲ 카자흐스탄 크립토시티/챗GPT 생성 이미지


5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정부가 암호화폐를 실생활 결제에 사용하는 ‘크립토시티(CryptoCity)’ 파일럿 지역 조성을 공식 발표했다. 이는 디지털 자산의 실사용 및 규제 정비를 위한 샌드박스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Kassym-Jomart Tokayev) 대통령은 아스타나 국제포럼 2025에서 “암호화폐로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선구적 실험 도시인 크립토시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결제 수단으로서 암호화폐의 가능성을 제도권 안에서 시험하는 시도가 될 전망이다.

 

디지털개발부 자슬란 마디예프(Zhaslan Madiyev) 장관은 크립토시티 유력 후보지로 신도시 알라타우(Alatau)를 지목했다. 알라타우는 카자흐스탄의 과학 연구 허브로, 이미 혁신기술특구(Innovation Technology Park)가 위치한 지역이다. 정부는 연구·기술 인프라와의 시너지를 통해 크립토시티가 추가 투자 유치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디예프 장관은 “크립토시티 내에서는 암호화폐로 레스토랑, 카페 결제는 물론 부동산 매입, 투자까지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이는 블록체인 산업에 있어 중대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시는 현재 개발 중이며, 암호화폐 자유 유통과 친(親) 암호화폐 법제화를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카자흐스탄은 최근에도 암호화폐 관련 정책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기반 시범 프로젝트가 진행되었고, 이를 통해 부가가치세 환급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된 사례도 있었다. 정부는 이번 크립토시티 계획을 통해 개발자와 IT 전문가 유입을 유도하고, 중앙아시아의 암호화폐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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