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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재생에너지 50% 돌파…리플 회장이 화해 제스처 보낸 이유는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5/31 [17:30]

비트코인, 재생에너지 50% 돌파…리플 회장이 화해 제스처 보낸 이유는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31 [17:30]
리플 회장 라센, 비트코인에 손 내밀다

▲ 리플 회장 라센, 비트코인에 손 내밀다


5월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채굴 에너지 중 50%가 재생에너지로 전환된 가운데, 리플(Ripple) 회장 크리스 라센(Chris Larsen)이 이를 환영하며 비트코인 커뮤니티에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그는 비트코인 2025 컨퍼런스에서 환경 메시지를 담은 조형물 ‘스컬 오브 사토시(Skull of Satoshi)’를 공식 기증했다.

 

라센은 이 조형물 기증을 통해 비트코인의 변화 가능성을 인정하고, 과거 갈등을 넘는 대화의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해당 조형물은 그가 2023년 개인 자금으로 전액 후원한 ‘코드를 바꾸지 말고 기후를 바꿔라(Change the Code, Not the Climate)’ 캠페인의 상징으로, 비트코인의 작업증명(PoW) 시스템의 친환경 전환을 촉구하는 작품이었다.

 

케임브리지 대체금융센터(Cambridge Centre for Alternative Finance)의 보고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채굴 에너지의 절반은 풍력, 수력, 원자력 등 재생에너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부 채굴업체는 폐가스를 이용한 채굴 방식까지 도입하고 있다. 이는 5년 전과 비교해 큰 진전으로 평가된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스컬 오브 사토시’는 미국 내 비트코인 박물관에 영구 기증됐으며, 리플 측은 이번 기증이 단순한 퍼포먼스가 아니라 양 진영 간 건설적 대화를 위한 신호라고 강조했다. XRP와 비트코인 커뮤니티는 그간 수수료, 속도, 에너지 이슈를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라센은 “2023년 캠페인은 실패했지만, 지금은 그때보다 더 많은 대화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리플은 이 캠페인에 자금을 지원하지 않았다”고 덧붙이며, 개인적인 신념에 따른 행동이었음을 밝혔다.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도 이번 행사에 동참해, 업계 전체가 규제 명확화와 금융 포용 확대라는 공통 목표 아래 단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싸울 때가 아니라 함께 맞설 때"라고 말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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