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글래스노드(Glassnode)의 온체인 데이터를 인용, 비트코인 투자자의 매수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수익 실현 움직임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상승 추세에서 매수에 나서는 투자자의 활동이 감소했다. 반대로 이익을 실현하는 투자자는 증가하고 있다. 글래스노드는 모멘텀 매수세가 약해지고 수익 실현이 늘어나는 흐름이 과거 지역 고점 인근에서도 반복적으로 나타난 점도 언급했다.
3일(현지 시각) 기준 비트코인이 약 10만 5,0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는 가운데, 전체 공급량의 96%가 수익 구간에 머물러 있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수익 구간에 있는 보유자가 많을수록 시장 과열로 해석되며, 가격 조정과 맞물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가격 기술적 분석 결과, 10만 6,000달러부터 10만 9,000달러 사이에 강한 저항대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31일 해당 구간 돌파에 실패했을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27% 하락해 7만 8,000달러까지 밀린 바 있다. 10만 6,000달러부터 10만 9,000달러 사이 저항을 돌파하지 못할 경우 매도세가 강화되며 장기 롱 포지션의 청산이 발생할 수도 있다.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뉴스BTC는 코인글래스(CoinGlass)의 온체인 데이터를 제시하며, 0만 6,000달러 위 구간에 매도 주문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분석가들은 10만 6,500달러를 확실히 회복하고 지지선으로 전환하지 못할 경우, 가격이 다시 심리적 지지선인 10만 달러 부근으로 후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력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케빈 캐피털(Kevin Capital)은 비트코인이 주간 마감에서 10만 6,5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단기 위험 구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10만 6,500달러는 수개월 동안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했다. 만약, 10만 6,500달러를 빠르게 회복하지 못하면, 시장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
타이탄 오브 크립토(Titan of Crypto)라는 가명으로 활동하는 애널리스트는 일목균형표 주간 차트에서 ‘카타나(Katana)’ 패턴이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환선(텐칸선)과 기준선이 겹쳐질 때 나타나는 구조인 카타내 패턴은 시장 모멘텀 하락과 매수·매도세가 균형을 이루고 있는 국면을 의미한다. 타이탄 오브 크립토는 카타나 패턴 형성 흐름이 이후 강한 방향성을 동반한 가격 이동의 전조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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