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익명성 코인 대시(Dash), 베네수엘라 시장에서 잘 나가네

박병화 | 기사입력 2018/08/29 [08:08]

익명성 코인 대시(Dash), 베네수엘라 시장에서 잘 나가네

박병화 | 입력 : 2018/08/29 [08:08]

암호화폐 대시(Dash)가 새로운 파트너십을 발표하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대시는 익명성과 보안, 거래 속도에서 뛰어난 장점이 있는 알트코인이다. 

 

해외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9일(한국시간) 오전 7시 45분 현재 글로벌 대시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2.70% 급등한 197.8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한때 30%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다. 시가총액은 약 16억달러 규모로, 전체 암호화폐 중 13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이더리움월드뉴스에 따르면 대시는 베네수엘라에서 크립토 모바일(Krypto Mobile)과 독점 계약을 맺고 중남미 소비자를 겨냥한 새로운 암호화폐 가능 휴대전화 제품군을 발표했다.

 

대시 측은 이번 거래를 통해 베네수엘라 일상 거래에서 암호화폐 대시를 구입하고 사용하는, 새롭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거대한 시장을 열 것이라고 전했다.

 

대시의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수석인 브래들리 재스트로(Bradley Zastrow)는 "모든 법정화폐 결제가 너무 오래 걸리고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면서 "크립토 모바일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사용자가 대시를 구입, 저장, 소비할 수 있게 함으로써 베네수엘라 생활에 변화를 이끌고, 이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 성장을 가속화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베네수엘라는 자국 내 경제 위기가 심각해지면서 많은 국민들이 법정화폐를 팔아 암호화폐를 구매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년간 베네수엘라의 법정화폐 볼리바르(Bolivar)의 가치가 폭락하면서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가치 저장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선호해왔다. 하지만, 비트코인 또한 높은 이체 비용과 느린 거래 속도로 인해 실제 거래에 많이 사용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베네수엘라에서 적어도 ‘상업 거래’에 있어서는 대시가 가장 많이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라이언 테일러(Ryan Taylor) 대시 코어 그룹(Dash Core Group) 대표는 "베네수엘라가 대시의 두 번째로 큰 시장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대시를 사용하는 상점의 수가 매월 거의 두 배로 증가했다”라며 “베네수엘라 시장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법정화폐인 ‘볼리바르’와 암호화폐 ‘페트로(Petro)’가 연동됐다. 페트로는 베네수엘라의 석유 기반 국영 암호화폐이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진행된 대국민 연설에서 국영 통화를 96% 평가절하하는 동시 이를 페트로와 연동한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베네수엘라가 암호화폐를 법정화폐 정책의 영역에 포섭해 변화를 꾀하는 시도가 어떤 결과를 만들지 주목하고 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도지코인, 인디500 트랙 질주…어린이병원 위한 2만6천달러 기부까지
이전
1/3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