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비트코인(BTC) 강세론자이며 월가의 암호화폐(가상화폐) 전문 분석가인 톰 리(Tom Lee)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추진 중인 이더리움(ETH) 선물 상품이 출시되면 암호화폐 시장의 가격 구조가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usiness Insider)에 따르면, CBOE를 운영하는 시카고옵션거래소 글로벌마켓은 “2018년 말까지 이더리움 선물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더리움 선물은 윙클보스 형제가 설립한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의 정보를 기반으로 제공되며, 거래소는 공식 출시에 앞서 선물상품거래위원회(CFTC)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톰 리는 "이더리움 선물 거래가 도입되면 비트코인과 유사한 가격 궤도를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 선물이 지난해 12월에 출시됐을 때, 비트코인 가격은 19,7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올해 2월에 6,000달러 미만으로 급하락했다.
톰 리는 "암호화폐 선물 거래는 투자자가 자산을 소유하지 않고도 코인의 가격 움직임에 베팅할 수 있는 구조"라면서 "이제 투자자들은 숏(매도) 이더리움에 기회가 생긴 반면 비트코인 선물의 순매도(net short)는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대해 비트코이니스트는 "선물 시장은 전체 비트코인 거래 시장 중 일부를 차지하고 있어 비트코인 선물 거래가 비트코인 가격 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고 "이더리움의 가격도 달러의 강세나 약세 또는 ICO(암호화폐공개) 토큰의 증감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한편 톰 리는 올해 초부터 비트코인에 대해 2만달러 가격 목표를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톰 리는 지난 1일에 비트코인이 7천달러의 주요 저항을 극복했을 때 비트코인의 중기 트렌드에 대한 단기간의 낙관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
앞서 지난 7월 5일(현지시간) CCN에 따르면 톰 리는 타이페이에서 열린 '2018 아시아 블록체인 회담' (2018 Asia Blockchain Summit) 연설 중에 "현재 비트코인의 채굴 비용은 9,100달러이며, 다른 변수를 포함해 이 비용을 두 배를 늘리게 되면 올해 말에 비트코인 가격은 2만2천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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