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CTO "XRP 레저, 이젠 XRP만의 것 아냐"…다자산 금융 생태계로 진화 중
6월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 리플 최고기술책임자(CTO)는 XRP 레저(XRPL)가 더 이상 XRP만을 위한 네트워크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XRPL이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수용하는 다자산 금융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슈워츠는 XRPL이 이미 스테이블코인을 지원하고 있으며, 부동산이나 금 같은 실물 자산의 토큰화 기능도 도입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출 기능까지 확장할 계획이라며, 이는 XRPL을 활용한 탈중앙화 금융(DeFi) 생태계 확대를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확장은 XRPL에 내장된 탈중앙화 거래소(DEX)의 핵심 기능과도 맞물린다. DEX가 원활히 작동하려면 다수의 자산 간 유동성과 거래 경로가 필요한데, XRPL은 이를 지원할 수 있는 구조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XRP는 여전히 네트워크 내에서 고유한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XRP는 신뢰선 설정 없이 모든 계정이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자산이며, 발행자나 보증인이 존재하지 않는 네이티브 토큰이다. 또한 거래 수수료 결제는 XRP만 가능하고, 경로 탐색 알고리즘상 XRP 유동성이 우선 적용돼 브릿지 자산으로도 주로 사용된다.
한편 슈워츠는 XRPL의 기능 확장이 XRP 가격 상승으로 직결되는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네트워크의 사용성과 유틸리티가 늘어날수록 XRP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는 있지만, 실제 시장 가치 반영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번 발언은 커뮤니티 구성원이 “XRP만 봐야 하나, XRPL 전체 생태계를 고려해야 하나”는 질문을 던진 데 대한 응답으로 나왔다. 슈워츠는 XRP, XRPL, 그리고 신규 스테이블코인 RLUSD가 함께 리플의 결제·투자·대출 시스템을 구성하는 핵심 축이 될 것이라며, 기존 금융 시스템을 대체할 금융 인프라로의 도약 가능성을 시사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