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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대공황 현실화되나...전설적 투자자가 지목한 ‘끝까지 살아남을 자산’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6/01/09 [08:29]

2026년 대공황 현실화되나...전설적 투자자가 지목한 ‘끝까지 살아남을 자산’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6/01/09 [08:29]
“도살장으로 가는 길” 케이시가 본 미국 경제의 민낯/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 “도살장으로 가는 길” 케이시가 본 미국 경제의 민낯/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2026년을 향한 글로벌 금융 환경이 겉보기 안정과 달리 구조적 균열을 키우고 있으며, 그 끝에서 ‘대공황급 충격’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전설적 투자자이자 시장 투기꾼으로 알려진 더그 케이시(Doug Casey)는 데이비드 린과의 인터뷰에서 2026년에 ‘대규모 금융 침체(massive financial depression)’가 도래할 가능성을 강하게 경고했다. 케이시는 수년간 이어진 부채 기반 성장과 달러 가치 훼손이 미국 경제를 한계 지점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진단했다.

 

케이시는 특히 최근 증시 상승이 인공지능(AI)과 대형 기술주에 과도하게 집중돼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를 2000년대 초 닷컴 버블과 유사한 구조로 평가했다. 그는 AI 기술 자체는 성공할 수 있지만, 현재 투입되는 자금 규모와 기대치는 지나치게 앞서가 있으며 위험할 정도로 고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그는 주식 비중을 줄이고 방어적 자산 중심의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선택한 핵심 방어 수단은 금과 은, 그리고 일부 원자재다. 케이시는 최근 귀금속 가격이 가파른 직선형 상승을 보이는 점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부담을 느낀다고 인정하면서도, 세계 통화 질서의 불안정성이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실물 금과 은을 계속 보유하는 데 만족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은 가격 급등 차트에 대해 “차트 자체는 두렵다”면서도 장기 보유 전략에는 변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귀금속 랠리의 근본 배경으로는 미국 달러의 구조적 약화를 지목했다. 케이시는 연방정부가 만성적 재정 적자를 감당하기 위해 사실상 선택지를 잃었으며, 연방준비제도가 매년 수조 달러를 창출하지 않으면 시스템이 유지될 수 없는 국면에 들어섰다고 주장했다. 이런 환경에서는 금과 은 같은 헤지 자산이 장기적으로 가치를 보존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흥미로운 점은 귀금속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관련 주식과 대중의 관심은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케이시는 이를 두고 아직 시장이 최종 과열 국면에 도달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했다. 그는 가격이 온스당 50달러, 40달러, 심지어 30달러까지 조정받더라도 장기 축적 전략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시는 미국 경제 전반에 대해서도 강한 회의론을 드러냈다. 그는 공식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체감 생활수준 개선으로 이어진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으며, 미국이 유럽 같은 ‘침몰하는 배’보다는 나아 보일 수 있으나 결국은 “도살장으로 향하는 말들 중 가장 그럴듯해 보이는 말”에 불과하다고 표현했다. 특히 실질 생활비를 감안하면 연소득 14만 달러 이하 계층은 사실상 빈곤선에 근접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공식 통계에 대한 신뢰 역시 강하게 부정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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