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용평가사 와이스 레이팅스(Weiss Ratings)가 리플(XRP), 스텔라 루멘(Stellar, XLM), 이오스(EOS), 카르다노(Cardano, ADA)를 최고 등급의 암호화폐로 선정했다.
지난 10월 31일(현지시간) 와이스 레이팅스는 웹사이트를 통해 3,000개가 넘는 암호화폐와 토큰 중 111개 대해 등급을 매겼다고 전했다.
와이스 레이팅스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술(blockchain technology), 채택(adoption), 투자 리스크(investment risk), 투자 보상(investment reward)이라는 네 가지 측면에서 암호화폐를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기술 측면은 속도, 확장성, 거버넌스, 에너지 소비 등이 포함된다. 채택은 실제 거래 속도와 비용, 네트워크의 분산화 정도, 개발자 커뮤니티 규모, 프로젝트의 인기도, 실제 사용 여부 등이 해당된다. 투자 위험은 가격 변동성과 하락시 가격 리스크를, 투자 보상은 투자 시 얼마나 벌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전체 등급은 A부터 E까지 총 5단계로 분류됐다. 이 중 'B- 이상'의 등급은 매수(Buy)를, 'D+ 이하'는 매도(Sell)를 권고했다. 'C' 등급의 경우 투자 활동 보류(no action), 즉 이미 암호화폐를 보유한 경우는 그대로 가지고 있고(Hold),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 투자를 자제(Avoid) 하라고 조언했다.
이같은 평가 기준과 등급을 바탕으로 와이스 레이팅스는 "리플, 스텔라, 이오스, 카르다노는 'B-' 등급 이상을 받아 투자하기에 가장 적합한 암호화폐로 선정됐다"면서 "반면 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은 'C+' 등급에 그쳤다"고 밝혔다.
와이스 레이팅스는 "최고 평가를 받은 네 개 코인은 암호화폐 약세장과 이에 따른 투자 손실, 그리고 업계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적 시선에도 불구하고 기술과 채택 측면에서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면서 "실제 리플과 스텔라는 신속한 금융자산의 이전에 있어 의미있는 기술적 발전을 이룬 반면, 이오스와 카르다노는 광범위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제 채택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매수' 등급 이유를 설명했다.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C+' 등급을 받은 데 대해서는 "투자 리스크와 보상이 부족하고 트랜잭션 속도, 확장성, 거버넌스 등 기술 발전도 더디다"면서 "다만 라이트닝 네트워크(Lightning Network)가 출시되면 기술적인 부분은 개선될 수 있지만, 이마저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와이스 레이팅스는 자사의 트위터를 통해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매수에 주의해야 할 쓰레기 코인(crappy cryptos)으로 오로라체인(AOA), 비트코인다이아몬드(BCD), 크레딧(CS), 믹스인(XIN)을 꼽았다. 해당 암호화폐들은 각각 D-, D, D, E- 등급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중국 블록체인 기업 오로라체인(Aurora Chain)는 합의 알고리즘(DPOS-BFT 매커니즘), 스마트 컨트랙트, 컴퓨터 코드, 거래량 등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비트코인의 블록체인에서 블록높이 495866에서 진행한 하드포크를 통해 생성된 코인인 비트코인다이아몬드(Bitcoin Diamond)는 코드 개선, 발행량, 채굴 알고리즘, 사용자 커뮤니티 등에서 낮은 점수를 얻었다.
또한 자율적인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과 내부 암호화폐를 제공하는 공개 블록체인 플랫폼인 크레딧(Credits)은 플랫폼의 신뢰도, 암호화 방식, 합의 알고리즘, 과대 마케팅 등에서 부정적 평가를 받았고, 특히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 전송, 메신저 플랫폼인 믹스인(Mixin)은 개발자들의 신뢰도, 네트워크 상의 활성화된 댑(Dapp, Decentralized Application), 코드 구축, 트랜잭션, 채택 등 전 분야에서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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