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4일 사흘 만에 하락했다. 국제 유가 급등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잇따른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5.39포인트(0.20%) 내린 2,729.66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천676억원, 2천23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6천751억원어치 순매수해 이들의 매물을 받아내며 증시 하단을 지지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18포인트(0.13%) 오른 931.75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00억원, 307억원어치 순매도했고 개인은 1천421억원 순매수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29%)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1.23%)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러시아 추가 제재 가능성 등 지정학적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 유가가 재차 110달러를 상회하고,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과 경기 둔화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며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 등 통화 정책 부담도 가세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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