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자산운용사인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가 트위터 인수전 참가를 고려 중이라고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폴로의 인수 고려는 머스크가 최근 트위터에 430억 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한 이후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최대 M&A 전문 회사 중 하나인 아폴로는 트위터 인수 가능성에 대해 논의 중이며, 머스크나 아니면 사모펀드 토마브라보 중 하나를 지원할 수 있다고 이들 소식통은 전했다.
토마브라보는 최근 트위터에 접촉해 '백기사'(매수대상 기업 경영진에 우호적인 기업 인수자)로 나서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야후를 인수한 아폴로는 트위터를 인수할 경우 트위터와 야후 사이의 협업 가능성을 내부적으로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트위터 측이 이러한 방안을 수용할지는 확실치 않다.
이런 가운데 트위터는 앞으로 수일 안에 머스크의 인수 제안에 퇴짜를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들 소식통은 밝혔다.
트위터는 오는 28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인수 제안에 관한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트위터는 머스크의 적대적 M&A 시도에 맞서 기업의 경영권 방어 수단인 '포이즌 필'을 도입하겠다는 전략을 공개함으로써 사실상 거부 의지를 시사한 바 있다.
아폴로가 어느 쪽의 손을 들어주든 이들의 행보는 트위터 인수에 대한 월가 거물들의 깊은 관심을 잘 보여준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거래를 위한 자문사 역할을 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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