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UBS는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의 하방 압력이 강해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5.0%에서 4.2%로 내렸다고 밝혔다.
UBS는 중국 정부가 인프라 투자 확대, 대출 증가 용인, 부동산 정책 완화 등의 경기부양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그러나 코로나 정책을 곧 바꾸지 않는 한 어떤 수단을 써도 정부의 목표치인 5.5% 성장을 달성하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바클리스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차질이 이어질 것이라며 중국 성장률 예상치를 4.3%로 기존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스탠다드차타드 역시 도시 봉쇄로 인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성장률 전망치를 5.3%에서 5.0%로 내렸다.
싱가포르 금융그룹 DBS 홀딩스도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도시 봉쇄 조치가 소비를 위축시키고 공급망 차질을 심화시키고 있다면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3%에서 4.8%로 낮춘 바 있다.
앞서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작년 동기보다 4.8%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4분기 성장률(4.0%)보다 0.8%포인트 높고 블룸버그 집계 시장 전망치(4.2%)도 상회한 수준이지만, 중국이 지난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때 제시한 올해 성장 목표인 '5.5% 안팎'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1분기 성장률이 시장 전망치보다는 양호하게 나왔지만 2분기부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충격이 본격 반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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