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분기 말 가계·기업 빚, GDP의 219%…3개월새 0.1%p↓"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2/06/22 [11:18]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금융안정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말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 신용(자금순환통계상 가계·기업 부채 합) 비율은 219.4%로 집계됐다. 사상 최고 기록이었던 작년 말(219.5%)보다 0.1%포인트(p) 낮아졌는데, GDP 대비 가계신용의 비율이 104.5%로 작년 4분기 말(105.8%)에 이어 두 분기 연속 하락했기 때문이다. 가계부채는 1분기 말 기준 1천859조4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5.4% 여전히 많지만, 증가세가 둔화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168.9%)도 지난해 말보다 2.2%포인트 떨어졌다. 하지만 기업대출은 1분기 말 현재 1천609조원으로 1년 전보다 14.8%나 늘었다. 코로나19 금융지원 조치 연장, 원자재 가격 상승, 설비·부동산 관련 투자 확대, 금융기관 기업대출 취급 확대 등의 영향이다. 금융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실물·금융 지표들을 바탕으로 산출하는 금융불안지수(FSI)는 3월(8.9) '주의' 단계(8이상 22미만)에 들어선 뒤 4월(10.4%)과 5월(13.0)에도 같은 단계에 머물고 있다. FSI는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2020년 4월(24.5) '위험' 단계를 넘어섰다가 지난해 6월 0까지 내려왔지만, 이후 다시 오르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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