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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하마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도입…분데스방크 총재 "신중해야"

이선영 | 기사입력 2019/05/31 [19:51]

바하마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도입…분데스방크 총재 "신중해야"

이선영 | 입력 : 2019/05/31 [19:51]

 



카리브해 블록체인 성지로 각광받고 있는 바하마의 중앙은행(CBOB, Central Bank of the Bahamas)이 '디지털 법정화폐 시스템(digital fiat currency system)'을 개발하기 위해 거래 제공업체 'NZIA'와 정식 계약을 맺는다.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현지 매체인 나소 가디언(Nassau Guardian)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하마는 지난해 6월 처음으로 국영 암호화폐 발행 프로젝트 '샌드 달러(Sand Dollar)' 계획을 밝혔으며, 지난 3월 NZIA와 싱가포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지네시스(Zynesis)를 프로젝트 협력사로 공식 발표했다.

 

중앙은행은 샌드 달러가 "모든 기업과 국민을 위한 통합 전자 결제 시스템"이라며, "금융 규제를 준수하고, 모든 국민이 디지털 결제에 대한 동등한 접근성을 갖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은행은 현금 거래를 줄이고, 서비스 제공 비용도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하마는 북대서양에 있는 영국 연방 섬나라이다. 약 700개의 섬으로 구성돼 있으나 사람이 거주하는 섬은 약 30개다. 일부 지역에서 프로젝트를 시범 진행하고, 2020년 전국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바하마 증권위원회는 토큰 등록, 신고, 투자자 고지 방안 등을 담은 미증권 토큰 규제 초안을 작성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암호화폐 프로젝트 유치를 위해 지원적인 규제 환경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한편 차기 유럽 중앙은행(ECB) 총재로 거론되는 옌스 바이드만(Jens Weidmann) 분데스방크(Bundesbank) 총재는 29일(현지시간) "중앙은행은 위기가 왔을 때 금융 시스템을 흔들 수 있는 디지털 화폐 도입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접근성 증대가 디지털 화폐 수요 변동성을 확대해 중앙은행 대차대조표에 즉각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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