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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집행이사 "페이스북 암호화폐 리브라 규제 서둘러야"

이선영 | 기사입력 2019/07/08 [14:11]

ECB 집행이사 "페이스북 암호화폐 리브라 규제 서둘러야"

이선영 | 입력 : 2019/07/08 [14:11]

 

유럽중앙은행(ECB) 브느와 꾀레(Benoit Coeure) 집행이사가 "페이스북 암호화폐 리브라(Libra)에 대한 금융당국의 대응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 유럽중앙은행(ECB) 브느와 꾀레(Benoit Coeure) 집행이사/ 출처: 트위터     © 코인리더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브느와 꾀레 ECB 집행이사는 프랑스 엑상프로방스(Aix-en-Provence)에서 인터뷰를 통해 "금융 규제기관들이 페이스북의 금융 시스템 진입에 대응하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며 규제 공백이 있는 상태에서 리브라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방치할 수 없다. 금융당국의 보다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디지털 화폐는 기존 규제의 빈틈과 뱅킹 시스템의 신기술 도입이 뒤쳐지고 있는 현실 등 문제점을 부각시키고 있다"며 "리브라 프로젝트는 규제 당국과 공공부문에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기존 운영 방식 개선을 촉진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페이스북이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공개한 후, 많은 정책·규제기관들이 적절한 규제 방안 논의에 들어갔다.

 

지난달 마크 카니(Mark Carney) 영국 중앙은행(BOE) 총재는 “완전히 허용(open door)할 수는 없지만 열린 태도(open mind)로 접근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리브라 규제 방안을 다룰 G7 태스크포스도 조직됐다.

 

미국에서도 리브라 규제 요구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청문회 2건이 예정돼 있으며, 30개 이익 단체가 프로젝트 중단을 공식적으로 요청한 상태다.

 

앞서 지난 3일(현지시간) 월가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와 중국 검색포털 바이두가 투자한 미국 블록체인 모바일 결제 플랫폼 서클(Circle)의 최고경영자인 제레미 얼레어(Jeremy Allaire)는 CNBC 스쿼크박스(Squawk Box) 방송에서 "지금까지 암호화폐 규제는 방관되어 왔다. 페이스북이 리브라 프로젝트를 출시함으로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논의가 국가 차원에서 마련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중앙은행, 재무부 인사들 및 기타 기관이 수년 동안 암호화폐를 무시해왔지만, 더이상은 무시할 수 없는 규모의 존재가 됐다"며 "암호화폐가 기존 경제체제가 디지털 기반 경제를 구축하고 전향하는데 있어서 근본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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