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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비관론자' 피터 쉬프 뒤늦은 후회…"BTC 10달러 때 샀으면 억만장자 됐을텐데"

이선영 | 기사입력 2019/08/02 [07:52]

'비트코인 비관론자' 피터 쉬프 뒤늦은 후회…"BTC 10달러 때 샀으면 억만장자 됐을텐데"

이선영 | 입력 : 2019/08/02 [07:52]

 

금 지지자(gold bug)이며 맹렬한 비트코인(BTC) 비평가인 피터 쉬프(Peter Schiff)가 "비트코인을 10달러 때에 사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미국계 자산운용사 유로 퍼시픽 캐피탈(Euro Pacific Capital)의 최고경영자(CEO)이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한 것으로 유명한 투자자 피터 쉬프는 CNBC 크립토 트레이더(Crypto Trader)가 주최한 앤서니 팜플리아노(Anthony Pompliano) 모건크릭디지털애셋(Morgan Creek Digital Assets) 공동창업자와의 토론에서 "비트코인이 10달러 선이라고 들었을 때 샀다면 이미 비트코인 억만장자가 돼 있었을 텐데, 그런 기회를 발로 차버렸다"고 고백했다.

 

▲ 왼쪽이 피터 쉬프, 오른쪽이 앤서니 팜플리아노(출처: CNBC 유튜브)     © 코인리더스



하지만 쉬프는 암호화폐를 반대하는 기존의 입장을 바꾸지는 않았다. 그는 "비트코인 파티는 끝났으며, 당시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지금 비트코인을 사지는 않을 것이다. 거래는 끝났다"고 밝혔다.

 

쉬프는 "비트코인은 '실질적 가치(intrinsic value)'도 없고, '교환 매개(medium of exchange)'로서 너무 불안정하며, 튤립 거품(tulip bubble)이고, 일종의 종교"라며 비트코인에 대한 평소의 비판을 그대로 쏟아냈다.

 

그러면서 그는 "비트코인이 2017년 2만 달러에 정점을 찍었고 다시는 그 수준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반면 앤서니 팜플리아노 모건크릭디지털애셋 공동 창업자 겸 CEO는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과 금이 동시에 공존할 수 있다”면서 “나는 금을 절대적으로 반대하기 위해 여기 온 것이 아니다.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 금이 있다고 동의하지만, 비트코인은 없고 금만 있다는 말은 좀 근시안적(short-sighted)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쉬프에 맞섰다.

 

CCN도 "쉬프의 분석은 오직 가격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같다"면서 "비트코인 트랜잭션, 해시레이트(hash rate) 등 온체인 지표들은 사상최고치에 근접하고 있으며, 최근의 가격 상승은 개인투자자들이 아닌 더 강한 기관 자금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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