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리브라(Libra)가 각국 행정부, 입법부 등의 규제 압박을 받으며 내년 런칭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글로벌 전자결제 회사인 페이팔(Paypal) 댄 슐만(Dan Schulman)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초 리브라 출시를 확신해 주목받고 있다.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크립토글로브(cryptoglobe)에 따르면, 댄 슐만 CEO는 브라질 경제지 발로르(Valor Economico)와의 인터뷰를 통해 페이스북의 스테이블코인(Stablcoin·가치안정화 코인) 프로젝트 리브라가 2020년 초 출시된다는 것과 페이팔이 해당 프로젝트에 파트너로 참여한다는 사실을 전했다.
그는 "현재 20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금융 시스템 밖에서 살고 있고, 적절한 금융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블록체인 기술이 더 많은 사람들을 금융 시스템에 포함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리브라는 안정적이고 포괄적인 금융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페이팔은 규제 당국의 요구에 따라 일할 것이며, 수백만 달러를 규제 이행과 위험 관리에 지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3일(한국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뉴스BTC에 따르면 '크립토 맘(Crypto mom)'으로 불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 위원이 미국 당국의 과도한 규제 강화 기조가 미국의 기술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그는 “미국이 암호화폐 시장 관련 보다 명확하고 규범화된 관리 체제를 구축하지 않는다면 글로벌 암호화폐 비즈니스 유치 경쟁에서 낙오할 수 있다. 미국 금융 시스템의 특징은 관리감독 기관이 지나치게 많다는 점이다. 실제 미국은 주(州), 연방 정부가 역할을 배분하는 것 외에도 연방 차원의 다수 금융 규제 기관이 존재한다. 보다 신속하고 역동적인 정책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과 리브라를 지지하지 않는다며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또, 지난 주에는 스티브 므누신 재무 장관이 새로운 암호화폐 규제안을 발표할 수 있다며 규제 강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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