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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롱 포지션 폭주하는데...가격은 왜 잠잠한가?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1/12 [04:30]

XRP, 롱 포지션 폭주하는데...가격은 왜 잠잠한가?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1/12 [04:30]
엑스알피(XRP)/AI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AI 생성 이미지   

 

엑스알피(XRP)를 둘러싼 파생상품 시장의 분위기가 단기간에 급격히 쏠리면서 대형 계좌들의 베팅 방향이 시장의 시선을 끌고 있다.

 

1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바이낸스 상위 트레이더 지표에서 XRP 포지션이 강하게 한쪽으로 기울어진 모습이 포착됐다. 전체 상위 계좌 가운데 76.16%가 롱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숏 포지션 비중은 23.84%에 그쳤다. 이에 따라 롱·숏 계좌 비율은 3.19까지 치솟아 최근 수개월 사이 가장 강한 강세 구간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단순 계좌 수가 아닌 실제 포지션 규모를 반영한 비율도 의미 있는 변화를 보였다. 포지션 기준 롱·숏 비율은 1.97로 상승했으며, 이는 관망성 계좌가 아니라 실제로 XRP에 자금을 싣는 계좌가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파생상품 시장에서 방향성이 이처럼 뚜렷하게 쏠리는 장면은 흔치 않다.

 

가격 흐름을 보면 XRP는 최근 1.80달러 부근에서 반등한 뒤 2.10달러 선을 회복했다. 다만 1월 초 2.40달러 돌파를 시도했던 구간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현물 시장에서는 매도 압력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지만, 파생상품 시장의 투심은 이미 강세 쪽으로 급격히 이동한 모습이다.

 

이 같은 롱 쏠림의 배경으로는 숏 포지션 소진과 시장 환경 변화가 거론된다. 미결제 약정과 펀딩비는 과열 국면에서 다소 진정됐고, 한 달가량 이어진 알트코인 흐름도 상당 부분 소화됐다. 비트코인이 조정과 횡보 국면에 들어서면서 변동성이 큰 자산 가운데 XRP가 단기 추격 매수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롱·숏 비율이 3.19에 근접한 상황은 과도한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과거에도 유사한 포지션 불균형 이후 큰 변동성이 뒤따른 사례가 있었던 만큼, 대형 자금의 매집 속도와 포지션 변화가 향후 XRP 흐름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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