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itcoin, BTC)은 올해 상반기에 강세 모멘텀을 유지하며 14,000달러까지 치솟았지만 하반기 들어서면서 약세를 지속, 6,500달러 선까지 가격이 후퇴했다. 11일(한국시간) 현재는 7,200~7,300달러 선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비트코인 약세 흐름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산업의 주요 인물들은 여전히 6자리(10만 달러) 가격이 가능한 목표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10만 달러는 오랫동안 암호화폐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비트코인 가격 목표였지만, 이 수치가 현실적인 목표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많은 논쟁이 있다.
일례로 암호화폐 투자 회사인 모건 크릭 디지털 애셋(Morgan Creek Digital Assets)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앤서니 팜플리아노(Anthony Pompliano)와 또 다른 공동 창업자인 제이슨 윌리엄스(Jason Williams)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2021년 12월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올해 초 앤서니 팜플리아노는 "세계 중앙은행의 느슨한 통화 정책과 내년 5월로 예정돼 있는 비트코인 반감기(채굴 보상 감소)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은 2021년 말까지 1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또, 유명 비트코인 애널리스트 플랜비(PlanB)는 독자적인 비트코인 가격 모델인 스톡 투 플로우(Stock-to-Flow, S2F) 분석을 통해 "비트코인의 공정 가치가 2020년 5월 반감기 이벤트 이후에 1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2F 모델은 이용 가능하거나 보유한 자산을 연간 생산량으로 나눈 것으로, 자산의 희소성에 따라 가치가 상승한다. 다만 그는 S2F를 근거로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1만 달러에 마감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세계적인 보안 소프트웨어 맥아피의 창업자이자 대표적인 비트코인 지지론자인 존 맥아피(John McAfee)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중장기적으로 10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피터 브란트(Peter Brandt)의 전망을 여전히 확신한다. 또한 2020년 말까지 100만 달러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피터 브란트는 작년 암호화폐 하락장을 예견했던 미국의 유명 암호화폐 트레이더이다.
반면 저명한 금 지지자이며 자유주의 투자자인 피터 시프(Peter Schiff)는 "비트코인은 결코 10만 달러에 도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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