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랠리 피로감에 숨고르기…리서치 "비트멕스 펀딩비 비율 증가, 강세장 전환 지표"
8,900달러 선을 넘어서며 9,000달러 저항선 돌파 기대감을 높였던 비트코인(Bitcoin, BTC)이 소폭 조정세를 보이며 현재 8,7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단기급등 피로감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예상치 못한 상승세를 보인 만큼 조정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17일(한국시간) 오전 8시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13% 하락한 약 8,723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317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585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392억 달러이며,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66.2% 수준이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7,667달러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한 단기 전망이 다시 약세로 전환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또 5일 이동평균(8,508달러)와 10일 이동평균(8,276달러)가 계속 상방향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비트코인의 7,667달러 아래 후퇴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해당 미디어는 "비트코인이 8,705달러를 뚫고 올라가면 전일 고점 8,903달러를 시험하면서 보다 강력한 매수 압력을 불러올 것"이라며 "이 경우 9,100달러에 위치한 200일 이동평균을 향한 빠른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미디어 AMB크립토는 암호화폐 전문 분석 업체 스큐(Skew)의 보고서를 인용, "지난 15일간 비트멕스(BitMEX) 등 여러 마진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무기한 계약의 펀딩비(Funding Rate·매수, 매도 포지션의 균형을 위해 거래량이 큰 포지션 투자자들이 작은 투자자들에게 지불하는 비용) 비율이 증가했으며, 18% 급등세를 보였다"며 "이는 올들어 비트코인 시세가 반등하며 강세장으로 전환되는 지표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브스의 기고자이자 경제학 교수인 파노스 무도쿠타스(Panos Mourdoukoutas)는 '비트코인(BTC)은 새로운 디지털 금인가'라는 글을 통해 "비트코인이 일정 수준 리스크 헤지(위험회피) 수단으로 자리잡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그는 "비트코인과 주식 시장을 비교한 결과 확실히 연관성이 높지 않았다. 즉 증시가 급등 혹은 급락할 때 비트코인 수익률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이는 비트코인이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 시 현금을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자, 포트폴리오 다각화 수단으로 자리잡았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