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포모 트리거 영역' 1만달러 재회복…톰 리 "BTC, 다우지수 보다 먼저 4만달러 될 것"
지난 24시간 동안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itcoin, BTC)은 단기 상승 흐름을 나타내며 심리·기술적으로 중요한 저항선인 1만 달러를 다시 회복했다. 지난 주말 1만 달러를 돌파한 이후 비트코인은 심리적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좋은 투자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시장에 진입하는 움직임) 트리거(trigger, 기폭제) 레벨 이하로 빠르게 떨어졌다.
하지만 12일(한국시간) 새벽,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9,800달러 선에서 장중 급등하며 올해 최고치인 10,392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이후 소폭 하락하며 이날 오전 7시 40분 현재 10,150~10,2000달러 범위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의 갑작스런 가격 급등에 대해, 암호화폐 컨소시엄 판소라(Panxora)의 최고경영자(CEO) 가빈 스미스(Gavin Smith)는 최근 중국 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불안감이 비트코인 상승의 촉매 역할을 했다면, 이날 급등은 5월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채굴 보상 반감)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CCN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디지털 화폐(CBDC)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다"고 진단했다. 미디어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 서비스 위원회와의 질의에서 디지털 화폐의 체계적인 위험을 인정하며, 중국의 디지털 화폐 출시 계획에 맞춰 미국도 최선을 다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와 블록체인 벤처 투자사 DCG의 창업자인 배리 실베르트(Barry Silbert)는 최근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각국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 구축 움직임이 기관들의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을 촉발했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은 더 큰 동력을 얻게 됐다. 특히 비트코인과 기타 비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들은 결국 중앙은행이 채택한 관련 인프라의 수혜를 보게 될 것이다"고 진단했다.
한편 향후 비트코인 가격 전망에 대해,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뉴스BTC는 "비트코인 가격은 연초 이후 30% 이상 급등해 임계수준(critical level)인 1만 달러를 넘어섰다"며 "비트코인이 1만 달러를 회복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며, 만약 비트코인 가격이 핵심 지지선을 유지할 수 있다면 불마켓(강세장)은 다시 재개될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투자 리서치 업체 펀드스트랫(Fundstrat Global Advisors)의 창업자 톰 리(Tom Lee)는 "비트코인(BTC)이 다우지수(현재 2만 9,276)보다 먼저 4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과거 사례를 돌이켜 볼 때 비트코인이 200일 이동평균(MA)을 넘어선 후 6개월 내 수익률이 평균 190% 이상 증가했다. 비트코인이 아주 빠른 시일 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 플랜비(PlanB)도 최근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8,200달러 밑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다(6,000 달러,혹은 4,000달러 이하로 떨어질 확률은 거의 희박하다)"며 "5월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이 1만 달러 이상을 유지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을 것이다. 반감기 이후 본격적인 불마켓이 나타나며 2021년 12월에는 10만 달러 이상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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