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itcoin, BTC)은 심리적 저항선인 10,000달러 근처에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9,700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10,000달러 선에서 거래량과 모멘텀이 약해 신규 단기 저점을 기록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24일(한국시간) 오후 11시 3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87% 하락한 약 9,782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402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784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840억 달러이며,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62.8% 수준이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뉴스BTC의 애널리스트인 아유시 진달(Aayush Jindal)은 "비트코인이 9,500달러 이상 거래되고 있는 한 다시 반등할 수도 있다. 초기 상승 장애물은 9,800달러 수준에 가깝다. 만약 9,800달러 이상을 확실히 넘어선다면, 황소(Bull, 강세론자) 세력은 10,000달러와 10,020달러의 저항 수준을 회복하기 위한 또 다른 시도를 할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9,500달러 지지선이 무너지면 9,340달러 지지선까지 손실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암호화폐 마켓 전문 분석가 조셉 영(Joseph Young)은 "비트코인이 10,500달러를 돌파한 이후 상승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다. 반감기(블록 보상 감소)가 다가오고 있지만 당분간 10,000달러 이상을 회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역사적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반감기 전에 하락하고, 반감기가 일어나면 재축적(reaccumulation) 국면이 시작되며, 그 후 12개월 지나 랠리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2016년 7월 비트코인 가격은 반감기 이후 약 30% 하락했고, 반감기가 발생한 후 10개월이 지나서야 증가세로 돌아섰다.
투자 전문가인 돈알트(DonAlt)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현재 비트코인 차트는 곰(Bear, 약세론자) 세력에 유리한 상황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1만 달러 저항선 아래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9,000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유명한 시장 분석가 콩비티씨(KongBTC)도 "비트코인이 10,000~10,500달러 사이의 엄격한 저항 지역 하에 계속 묶여 있기 때문에 대규모 가격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며, 향후 비트코인 가격이 8,750달러까지 추락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트위터의 저명한 암호화폐 분석가인 혼헤어스(HornHairs)는 최근 트윗을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9,500달러를 유지하면 10,200달러, 이후 11,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증권 거래소 트레이더 출신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크립토 마이클(Crypto Michaël)도 차트 분석을 통해 "현재의 가격 수준이 유지되면 비트코인 가격은 11,000달러/11,600달러까지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비인크립토가 "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 3차 경선인 네바다 코커스, 즉, 당원대회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압승한 것은 비트코인에게 좋은 소식"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미디어는 "샌더스가 내세우고 있는 공약은 대부분 '기업의 탐욕'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는 미국 경제의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으며, 미국 경제에 혼란을 가져오고 달러화의 평가절하를 야기할 수 있다. 이는 비트코인 가치 상승의 좋은 재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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