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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마지막 주 코인계 동향] 전염병 잡는 블록체인 시스템

이진영 기자 | 기사입력 2020/08/27 [12:22]

[8월 마지막 주 코인계 동향] 전염병 잡는 블록체인 시스템

이진영 기자 | 입력 : 2020/08/27 [12:22]

 

1. 전염병 잡는 블록체인 시스템

코로나19로 인한 말말말도 많지만,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힘을 모으고 있어요. 블록체인 업계도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치료제 개발에 도움을 주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 방역 시스템을 구축하고, 컴퓨터 자원을 지원하며 전염병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제주도, ‘DID 활용한 관광 방역 시스템 구축’

제주도는 코로나 이후에도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오가는 만큼 지자체 관광방역에 힘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제주도는 아이콘루프와 함께 탈중앙화 신원증명(DID)를 활용한 관광 방역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해요.

 

관광객들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1회 본인 인증을 하면, 이후 재발급할 필요 없이 업장에 비치된 QR 코드를 찍고 입장하는 것만으로 간편하게 본인 확인을 할 수 있어요. 블록체인을 활용해 개인 신원정보와 방문기록정보는 암호화해 분산 저장하기 때문에 개인정보 침해 걱정도 덜고, 확진자가 발생했을 땐 해당 정보를 결합해 빠르고 정확하게 확진자 동선을 추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돼요. 

 

블록체인으로 전염병을 극복할 수 있을까?

일본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이 블록체인을 코로나19 대응 기술로 활용할 수 있고 말했어요. 블록체인 접촉자 확인 솔루션에 활용하해 코로나19 같은 전염병 확산에 대처하는 데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어요.

 

또 비트코인디포의 브랜든 민츠 최고영영자(CEO)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자원을 배분하면 코로나19 관련 연구 프로젝트의 컴퓨팅 파워를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어요. 실제로 미국 최대 규모의 이더리움 채굴업체 코어위브(CoreWeave)는 암호화폐 채굴에 사용하던 GPU를 코로나19 단백질 구조 분석에 지원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있어요. 블록체인의 보안성과 특수 컴퓨터의 높은 연산력을 바탕으로 전세계 수천대의 컴퓨터를 연결한 분산 슈퍼 컴퓨터를 형성해,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지원하고 있어요. 많은 채굴자가 연산 능력을 제공하더라도 치료제를 찾을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고 하지만, 세계 각지에서 힘을 보태고 있는 만큼 코로나19 바이러스 연구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2. 블록체인 대중화 앞장서는 ‘게임’

‘게임 산업’은 블록체인의 대중화와 상용화에 압장서고 있는 대표적인 분야에요. 블록체인 기술이 발전한 만큼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을 활용하거나 RPG 게임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등 다양하고 완성도 있는 블록체인 게임이 등장하며 주목받고 있어요.

 

국민 영드 ‘닥터 후(Doctor Who)’와 블록체인의 만남

영국의 국민 드라마이자 BBC 최장수 인기 드라마인 ‘닥터 후(Doctor Who)’를 아시나요? 영드, 미드를 좋아한다면 닥터후를 모르시는 분을 없을 거예요. 닥터후를 보며 ‘나도 타디스를 타고 시간 여행을 해보고 싶다!’라고 생각하셨다면 주목해주세요!

 

지난해 닥터 후가 증강현실(VR) 게임으로 출시되며 큰 관심을 일으켰던 것에 이어, 이번에는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트레이딩 카드 게임으로 찾아온다고 해요. BBC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지식재산 마케팅에 나선 것도 처음이고, 국민 영드 ‘닥터 후’가 함께하는 만큼 많은 주목을 받고 있어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만큼 디지털 카드의 사기나 불법 복제 문제에 대해 안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돼요. ‘한정 카드를 좀 모아봤다~’하는 분들은 블록체인 카드를 수집해보는 것도 새로운 재미가 될 것 같아요!

 

게임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이유는?

게임 업체는 왜 블록체인에 관심을 갖는 것일까요?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면 여러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해요. 유저는 재미있는 게임을 즐기는 것을 넘어서 디지털 자산으로 수익도 낼 수 있다고 해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자산(아이템, 암호화폐 등)을 개인 지갑에 소유하고 거래하며 수익을 낼 수 있을 거예요. 또 사용자가 획득한 아이템을 게임 회사에 저장하는 것이 아니고 개인 자산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기 때문에, 자유롭게 자산을 거래할 수 있고, 게임 내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도 투명한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고 해요.

 

또 게임 개발사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만큼 아이템에 문제가 생각했을 때 명확한 근거 제시가 가능해 부담감이 줄어들어 유저와 게임 개발사 모두에게 이득이 될 거예요.

 

기대와 무관심이 공존하는 ‘블록체인 게임’

국내에서 중소기업부가 ‘K-유니콘 프로젝트’를 시행하며 스타트업(창업 초기기업) 지원 육성 사업을 진행하며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을 지원하고 있어요. 이 중에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 ‘수퍼트리’는 국내 블록체인 기업 중 유일하게 선정되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어요.

 

하지만 한국갤럽의 ‘2020 게임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게임 이용자의 상당수가 ‘블록체인 게임에 관심이 없는 편'이고, 블록체인에 대한 인지도도 낮은 것으로 드러났어요. 국내 유저들에게 RPG 장르의 인기가 높지만, 기존에 출시된 블록체인 게임은 아케이드 게임이 많아서 관심이 더 낮았던 것으로 보여요.

 

또 국내외 블록체인 기업과 국내 게임사가 블록체인 개발 시장에 진입하며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에 비해, 게임 콘텐츠나 기술적 완성도가 낮다는 평가도 많았어요. 블록체인의 기술적 요소도 중요하지만, 유저들의 ‘관심’을 끄는 게 중요한 만큼 매력적인 콘텐츠 개발과 인프라 구축이 함께 되어야 할 것 같아요. 최근엔 RPG 장르에서도 블록체인 게임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카카오도 블록체인 게임에 도전한 만큼 새로운 게임 콘텐츠가 등장할지 기다려봐야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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