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마지막 주 코인계 동향] 블록체인으로 새로운 기회 찾는 '은행들'

이진영 기자 jinyoung@coinreaders.com | 기사입력 2020/09/2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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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마지막 주 코인계 동향] 블록체인으로 새로운 기회 찾는 '은행들'

이진영 기자 | 입력 : 2020/09/24 [13:52]

▲ 사진 출처: freepik.com 

 

블록체인으로 새로운 기회를 찾는 "은행들"

은행들이 블록체인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로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거나 자체적인 암호화폐(가상자산)을 발행하는 등 다양한 영역으로 진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을 접목한 금융 서비스 사업,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 결제 서비스, 자체적인 디지털 자산 발행 등 블록체인 기술을 금융 서비스에 도입하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현금 없는 '디지털 결제' 시장

디지털 위안화, 디지털 유로 등 각 국가의 중앙은행 주도로 발행되는 디지털화폐(CBDC)가 전세계적으로 활발히 논의되고 있어요. 미국, 중국, 일본, 필리핀, 캄보디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CBDC 발행 검토를 진행하거나 시범 운행을 하며 CBDC 도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요. 특히 유럽중앙은행(ECB)는 디지털 유로 발행에 대한 입장과 발행 여부에 대한 연구 결과를 수주 내에 발표한다고 밝히며 CBDC에 큰 관심을 내비쳤어요. 전통적인 현금 결제 시장이 디지털 결제 방식으로 바뀌어가고, 페이스북 리브라 등 민간 발행 디지털 화폐가 등장함에 따라 전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국영 디지털 화폐 발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요.

 

한국은행도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CBDC 파일럿 시스템 구축' 사업을 반영하고 있어요. CBDC를 도입하기 위해선 기술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제도적인 부분, 업무 프로세스 및 시스템 아키텍쳐 등에 대한 충분한 개발과 테스트가 필요해요. 이에 한국은행은 지난달 1단계 목표인 'CBDC 기반업무'를 끝마치고 업무 프로세스 분석과 외부 컨설팅을 추진하며 CBDC 도입에 필요한 사항을 검토하고 내년에 추진될 파일럿 시스템에 대한 세부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어요.

 

디지털 자산에 관심을 가지는 건 각국 중앙은행뿐만이 아니에요!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도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자체 코인을 만들겠다고 발표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어요. 그동안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던 금융업계가 블록체인 기술 도입에 점점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디지털 화폐가 현금을 대체하게 될까?

많은 국가들이 CBDC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보인 것에 반해 CBDC나 민간 스테이블 코인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회의적인 의견도 나왔어요. 현금 사용이 급감하는 캐나다·스웨덴이나 전자화폐가 활성화된 중국과 달리 호주는 현금 수요가 높다고 해요. 또 CBDC가 시중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을 증가시키고, 보유 자금 및 금융 중개 규모를 감소시키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호주 중앙은행(RBA)은 CBDC 발행에 대해서 회의적인 자세를 보였어요.

 

CBDC를 적극적으로 검토 중인 유럽중앙은행(ECB)도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은 강조하지만, 전통적인 현금 시스템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어요.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디지털 유로는 현금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게 된다"라며 디지털유로를 전통적인 현금 시스템을 보완하는 방법으로 겸토중이라고 밝혔어요.   

 

▲ 사진 출처: freepik.com 

 

디지털 자산 보관부터 블로체인 신원인증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신한은행이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데 특히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신한은행은 블록체인 기반의 새로운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디지털 자산 보관 서비스, 개인키 관리 서비스, 블록체인 자격검증 서비스, 분산형 신원인증 서비스' 등 블록체인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기 시작했어요. 또한 "글로벌 송금, 통합인증, 결제, 수탁 등 기존 금융서비스를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블록체인에 특화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어요.

 

이 밖에도 NH농협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P2P 금융증서 블록체인 서비스'를 출시하고, 우리은행은 신분증 없이도 모바일로 신원확인을 할 수 있는 블록체인 전자증명을 위해 이니셜 DID 연합에 참여하는 등 많은 은행들이 블록체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어요.

 

은행은 왜 블록체인 금융 서비스에 관심을 가질까?

블록체인을 도입하면 탈중앙화 저장 기술로 뱅킹 앱(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안전성을 높이고, 대출에 필요한 신원 검증 시간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해요. 또 '제3의 인증 기관'이 필요한 기존의 공인인증서보다 도난이나 위·변조 위험이 적고, 신원정보를 암호화해 블록체인에 저장해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꺼내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해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전통적인 금융 시장에서 중개인이 필요했던 기능들을 자동화해 비용은 낮추고,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수준은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돼요. 

 

증권사는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어요. SK증권이 발표한 ‘수십~수백% 이자를 준다고? 디파이에 대해 알아보자’ 보고서는 디파이의 탈중앙화와 효율적인 특징이 전통 금융의 중앙집중적인 시스템의 불안정성을 줄이고,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필요한 불필요한 과정을 자동화해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평가했어요. 또 국경 없이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해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가 차세대 금융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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