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리플, 시총 7위 수모 '2014년 6월 이후 처음'…0.50달러선 모멘텀 확보 관건

박병화 | 기사입력 2021/02/18 [22:29]

리플, 시총 7위 수모 '2014년 6월 이후 처음'…0.50달러선 모멘텀 확보 관건

박병화 | 입력 : 2021/02/18 [22:29]


인기 암호화폐(가상자산)인 리플(Ripple, XRP)은 지난 24시간 동안 약보합 흐름을 보이며 시가총액 7위까지 떨어졌다.

 

18일(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XRP/USD 페어는 지난 24시간 동안 1.31% 하락, 0.5368달러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시가총액은 약 240억 달러 수준까지 감소하며 바이낸스코인(Binance Coin, BNB), 폴카닷(Polkadot, DOT)과 카르다노 에이다(Cardano, ADA)에 밀려 시총 7위 자리까지 추락했다.

 

이날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스피커는 "리플의 XRP는 지난 수년간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에 이어 시총 3위 자리를 차지하며 암호화폐 분야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며 "하지만 이날 바이낸스코인(BNB)에도 밀리며 시총 7위까지 추락했다. 이는 2014년 6월 이후 처음이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미디어는 "지난해 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리플랩스가 발행한 암호화폐 XRP을 미등록 증권으로 정의하며, 증권법 위반 혐의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투자자들이 XRP를 버리고 수많은 온라인 암호화폐 거래회사에서 추방되기 시작하면서 가격이 폭락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리플 가격 전망과 관련해 글로벌 금융 미디어 FX스트리트(FXstreet)는 "XRP/USD 페어는 전일 심리적 저항 수준인 0.50달러를 뚫었고, 이 가격대를 발판 삼아 상승 모멘텀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하지만 약세 모멘텀이 반복된다면, XRP/USD 페어는 0.45달러 지원 수준으로 되돌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암호화폐 미디어 크립토브리핑은 "XRP는 월초에 가장 악랄한 ‘펌프 앤 덤프(pump & dump)’를 거친 후 통합(바닥 다지기) 단계에 접어들면서 고점은 낮아지고 저점은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황소(매수 세력)은 1달러를 목표로 하는 반면, 곰(매도 세력)은 0.24달러를 목표로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미국계 유명 로펌 호건앤호건(Hogan & Hogan)의 제레미 호건(Jeremy Hogan) 변호사는 최근 "SEC와 리플의 소송이 어떻게 끝나든 리플에 대한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만약 이번 소송이 리플에 유리하게 끝난다면, XRP 가격은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최소 2~3배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야 전문 변호사 스테픈 팰리(Stephen Palley)가 "리플은 SEC가 제기한 소송에서 결국 패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XRP의 문제는 어떻게 XRP가 순환되던지 최종적인 중앙화 구조를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리플은 XRP를 만들어내고 통제하며 부자가 되는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상당한 효용성과 막대한 현금을 지급한다. 이는 핵심적인 문제점이며, 리플이 소송에서 질 수 밖에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마이클 세일러, 비트코인 크리스마스 랠리에 '최고의 선물' 극찬
이전
1/3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