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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홍콩, 30일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 개시...미국 비해 성과 미미할 것"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04/25 [18:34]

외신 "홍콩, 30일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 개시...미국 비해 성과 미미할 것"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04/25 [18:34]

▲ 비트코인 ETF     ©코인리더스

 

홍콩에서 오는 30일부터 양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시작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지난 15일 홍콩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가상자산 현물 ETF 승인을 받은 자산운용사 3곳은 전날 "4월 30일 거래 개시를 목표로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일제히 밝혔다.

 

홍콩 증권·규제당국으로부터 승인받은 업체는 중국 최대 자산운용사 화샤기금(ChinaAMC)과 하비스트(Harvest) 펀드운용, 보세라 자산운용·해시키캐피털의 합작 기관 등 3곳이다.

 

이로써 홍콩은 지난 1월 미국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가 거래되는 시장이 된다.

 

거래가 시작되면 가상자산 기관들의 허브 자리를 놓고 싱가포르, 두바이와 경쟁해 온 홍콩의 위상이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통신은 "가상자산 거래는 중국 본토에서는 금지돼 있지만 홍콩은 가상자산 허브이자 금융중심지로서의 위상 강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고 평가했다.

 

중국 당국은 2021년 9월 자금세탁과 화폐 유출, 비트코인 채굴에 따른 환경 영향 등에 대한 우려 등으로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거래를 금지하는 등 가상자산에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지만, 중국 기업의 홍콩 상장 독려를 추진하는 등 글로벌 금융 허브로서의 홍콩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에는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는 보고서를 통해 홍콩 첫 BTC·ETH 현물 ETF의 성과는 미국 펀드에 비해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다. 

 

블록웍스에 따르면 보고서는 "홍콩 암호화폐 펀드의 출시 후 2년 내 총 유입액은 10억 달러로 예상된다. 현지 ETF 시장(500억 달러)의 약 2%를 차지할 것"이라며 "중국 투자자가 해당 상품을 구매할 수 없다는 점이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아 소매 시장은 변동성을 선호한다. 크게 흔들릴 수록 좋아하는 점을 감안할 때, 해당 제품은 아시아에 잘 어울린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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