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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엘살바도르,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 법정통화 인정..."올해 최대 호재"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1/06/09 [20:40]

(종합) 엘살바도르,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 법정통화 인정..."올해 최대 호재"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1/06/09 [20:40]

 

엘살바도르 의회가 전세계 최초로 비트코인(BTC)을 법정화폐로 인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9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 나입 부켈레 대통령은 본인 트위터를 통해 엘살바도르 의원 과반수가 비트코인 합법화 법안에 찬성했다고 전했다. 총 84표 중 64표가 찬성했다. 이에 따라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백과(위키피디아) 엘살바도르 페이지에는 비트코인이 달러와 함께 엘살바도르 통화로 표기됐다. 

 

이 비트코인 법안에는 모든 엘살바도르 경제 주체가 비트코인 결제를 받아들이도록 의무화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또 변동성 문제 완화를 위해 암호화폐가 즉시 달러화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해당 법령에 따르면 가격이 비트코인으로 표시될 수 있지만, 달러가 여전히 준거통화로 사용될 것이라 명시돼 있다. 또한 비트코인 거래에는 양도소득세도 부과되지 않으며, 비트코인으로 세금도 낼 수 있다.

 

앞서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트위터 스페이스 라이브 음성챗에서 "엘살바도르는 3 BTC를 낸 이민자들에게 영주권을 부여할 것이다. 또한 시민들을 위한 비트코인 지갑을 출시하고, 상인들이 가격 변동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도록 1억5000만달러 규모의 신탁기금을 운영할 예정"이라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중국계 대형 마이닝풀 BTC.TOP 창업자 장줘얼은 웨이보를 통해 "비트코인이 한 국가의 법정화폐가 되는 것은 비트코인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중대사건"이라 평가했다. 

 

장줘얼은 "엘살바도르는 소국이지만 엄연한 주권국가다. 엘살바도르는 암호화폐판 케이맨 제도(인구는 6만명이지만 인텔 등 10만개 이상 기업이 법인으로 등록)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번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법정통화 인정은 올해 최대 호재로, 미국 비트코인 ETF 승인, 애플 비트코인 매수 등 잠재 호재를 뛰어넘는다.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 설명했다.

 

트론 창시자 저스틴 선도 웨이보를 통해 "나는 이제 엘살바도르의 법정통화(비트코인)를 보유한 사람이 됐다. 엘살바도르의 발전이 기대된다. 앞으로 달러를 엘살바도르 법정통화로 환전할 계획"이라 말했다.

 

한편, 코인쿼라에 따르면 파나마 하원의원 가브리엘 실바(Gabriel Silva)는 트위터를 통해 "파나마는 절대 뒤처지면 안 된다. 혁신 기술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암호화폐를 지원해야 한다"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여러 암호화폐를 법정화폐로 인정하는 내용의 법안을 준비 중"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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