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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6만 달러선 붕괴 이유...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와 美CPI 영향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4/08/15 [09:48]

비트코인 6만 달러선 붕괴 이유...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와 美CPI 영향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4/08/15 [09:48]

▲ 미 달러화와 비트코인(BTC)     ©코인리더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8월 13일과 14일(현지시간) 사이에 5% 상승해 61,791달러에 도달했으나, 곧바로 58,914달러로 급락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 급락에 대해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수치가 시장의 기대에 살짝 못 미친 영향으로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최근 발표된 CPI 수치는 12개월 동안 2.9% 상승하며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투자자들은 이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2024년 중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으로 해석하고 있다.

 

매체는 또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은 또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일본 은행의 금리 인상 결정 이후 주식 시장이 하락하며 위험 회피 심리가 더욱 강화됐다는 것. 이로 인해 미국 5년물 국채 수익률은 2023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이는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 자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한편, 시장에서는 9월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202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9월에 0.25%포인트에서 0.5%포인트의 금리 인하가 있을 가능성을 100%로 보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최근 급락은 매도세의 강화와 함께 BTC 선물 시장의 롱 포지션 청산이 가속화되면서 발생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의 데이터에 따르면, 8월 14일 하루 동안 비트코인 롱 포지션에서 2,226만 달러 이상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는 매도세가 강하게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58,700달러 수준에서 9,127만 달러 이상의 매수 주문이 대기 중인 것으로 파악되어, 투자자들은 이 지점을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이번 비트코인 하락은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겹쳐져 발생한 것으로, 향후 시장 동향을 예의주시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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