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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0만 달러 향한 질주...기술적 지표 강세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4/11/20 [23:37]

비트코인, 20만 달러 향한 질주...기술적 지표 강세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4/11/20 [23:37]
비트코인(BTC), 달러(USD)

▲ 비트코인(BTC), 달러(USD)     ©코인리더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고공 행진을 하고 있는 비트코인이 20일(한국시간) 94,000달러를 상회,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30분 비트코인 1개는 24시간 전 대비 3.65% 오른 94,729달러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이 92,000달러 이상에서 안정세를 보이며 강한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주요 기술적 지표들이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을 시사하며, 20만 달러 달성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매체에 따르면 트레이딩뷰의 분석가 트레이딩샷(TradingShot)은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이 과거와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파이 사이클(Pi Cycle) 이론과의 일치를 강조했다. 이 이론은 비트코인의 장기 추세를 예측하는 데 유효성을 입증해왔다.

비트코인은 현재 톱 파이 밴드(Top Pi Band) 보다 약 3만 달러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 지표를 돌파할 경우 포물선 상승 단계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됐다. 또한 주간 RSI(상대강도지수)가 70 이상으로 마감된 점도 상승세를 강화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과거 두 번의 강세장에서도 RSI가 70을 돌파한 후 약 1년 동안 상승세가 이어진 바 있다.

 

100일 이동 평균선 역시 이전 포물선 상승 구간에서 신뢰할 만한 지지선으로 작용했으며, 이번 상승에서도 중요한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트레이딩샷은 비트코인의 최고가가 2025년 말까지 15만~20만 달러 사이에 도달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이번 상승장의 후반부에서 투자자들이 큰 수익을 얻을 기회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 전문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비트코인이 이번 사이클에서 13만8천 달러에 도달한 후 주요 조정을 겪을 가능성을 예측했다.

그러나 모든 지표가 긍정적이지는 않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공포와 탐욕 지수(Fear & Greed Index) 는 80을 넘어선 이후 90까지 치솟으며 과열된 시장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이는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을 경고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크립토퀀트 CEO 기영주는 비트코인 시장이 '유포리아(euphoria)' 상태에 진입했다고 평가하며, 이로 인해 잠재적인 조정 우려를 제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친암호화폐 정책 기대감도 비트코인 상승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을 '글로벌 암호화폐 허브' 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강조하면서 시장 심리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한편,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안전 자산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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