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트럼프 효과'로 10만 달러 돌파 임박…백악관 ‘크립토 차르’ 신설 논의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이 21일 9만7천 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10만 달러 돌파 가능성을 더욱 높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 10만 달러를 향해 질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21일 오후 3시 5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97,202.31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5.04% 상승했다. 일시적으로 97,862.64달러까지 치솟으며 연속적으로 저항선을 돌파했다. 전날 9만4천 달러 선에 머물던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들어 9만5천 달러와 9만6천 달러를 잇달아 넘어섰다.
비트코인 가격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한 달간 40% 이상 상승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친비트코인 행보와 미국 암호화폐 정책 변화 가능성이 이번 상승세를 뒷받침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백악관 ‘크립토 차르’ 신설 논의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매체 포브스는 트럼프 당선인 정권 인수팀이 백악관에 암호화폐 정책 전담직을 신설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직책은 연방 정부 차원의 암호화폐 정책 및 규제를 총괄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백악관에 가상화폐 전담직이 생길 경우 암호화폐 업계가 행사할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유세 기간 “미국을 세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암호화폐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에서는 트럼프가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안을 실행할 확률을 40% 이상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공화당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은 5년간 100만 비트코인을 매입해 국가 부채를 줄이자는 ‘비트코인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비트코인 지지 내각 구성 트럼프 당선인은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인물들로 내각을 구성하고 있다. 상무장관으로 지명된 하워드 루트닉은 비트코인 및 테더(USDT)에 수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차기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비트코인은 자유의 화폐이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이라고 언급했다.
비트코인 강세장, 2020년 패턴과 유사 주기영 크립토퀀트 CEO는 이날 X를 통해 “비트코인의 강세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몇 달간 고래들의 매집이 이어졌으며, 반감기 이후 채굴 비용 증가와 숏스퀴즈가 가격 상승을 촉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10만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트럼프 정부의 암호화폐 정책이 비트코인의 장기적 성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의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으며, 10만 달러 돌파 여부가 암호화폐 시장의 향방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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